현장에서 관리감독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산업안전보건법 제16조에 의거, 현장의 안전보건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막중한 역할이 요구된다. 대구청에서는 이 관리감독자 중심의 안전보건관리를 활성화하는 대책을 중점 추진하면서, 산업재해 예방에 큰 효과를 봤다. 지난해 대구지역의 산재 사망사고자가 11명으로 2022년(20명)에 비해 45% 감소한 것이 이를 증명해준다. 최근에는 대구광역시와 안전보건관리 우수사업장 인증제도를 시행하면서, 관리감독자 중심의 안전보건관리를 더욱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대구청에서 관리감독자의 역할을 중
정부는 자기 규율과 예방 역량을 기본원칙으로 삼고, 사업장 내 유해‧위험요인을 지속 발굴‧제거하는 위험성평가 제도를 중심으로 산업안전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기존의 처벌과 규제 중심에서 노사가 스스로 위험요인을 개선하며 자율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안전디자인’은 근로자를 중심으로 현장의 다양한 상황과 맥락에서 문제를 찾고 해결방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위험성평가와 뜻을 같이한다. 한국디자인진흥원 서비스디자인실 윤성원 실장은 “안전 표지, 도구, 공간 등 눈에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사업장 내 유해‧위험요인 발굴, 해결방안
◇"안전문화 선진국 정착을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안녕하십니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 정입니다.산업재해 예방과 범국민적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고 계신 전국의 안전보건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안전저널 임직원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올해는 지혜와 힘을 상징하는 푸른 용의 해입니다. 여러분 모두 푸른 용의 기상을 받아 올 한 해 더욱 활기차게 도약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지난 2023년은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으로서 노동현장의 안전과 산업재해 예방에 주력한 한 해였습니다. 환노위는 DL과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계열사 중 하나다. 1977년 설립돼 국내 대표적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 성장한 현대모비스는 현재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를 열어가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최근에는 자율주행(Autonomous), 커넥티비티(Connectivity), 전동화(Electrification) 분야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며, 미래형 이동수단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가운데 글로벌 경쟁사 중 최초로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에 대한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며 글로벌 양산 경쟁에서 주도권도 확보했다. 현대모비스의 이 같은 혁신적 행보에
산업안전보건 선진국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국가 중 하나는 영국이다. 지난해 기준 영국 일터에서의 사고사망자 수는 135명(잠정)으로, 같은 기간 874명(유족급여 승인기준)이었던 우리나라에 비해 눈에 띄게 적다.영국 내 일터에서 사고사망자가 적은 원동력 중 하나는 ‘자기규율 예방체계’가 꼽힌다. 앞서 우리 정부도 일터 안전보건의 획기적 개선을 위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영국 등의 사례를 참조했다고 밝힌 바 있다.그간 영국에서는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고, 현재 일터 안전보건관리는 어떻
산업안전 선진국 도약을 목표로 제정된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이 본격 시행된 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모두의 염원과 달리 우리 일터 안전에 눈에 띄는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정부의 갖은 노력으로 산업현장에서의 사고사망자 수는 소폭 줄었지만, 국민의 눈높이나 기대치 만큼의 성과는 보이지 않으면서 일각에서는 중처법의 실효성에 대해 ‘물음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도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일터 안전을 획기적으로 탈바꿈 시키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산업현장에 커다란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 우리 정부가 발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은 위험성 평가 중심의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사고사망만인율을 0.29‱까지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일터 안전 수준이 정체기에 접어든 만큼 처벌과 규제 의존도가 높은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해 사고 예방을 위한 기업의 자율적, 자발적 노력을 이끌어내는 데 더욱 집중한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영국 등 안전선진국에서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으로 중대재해 감축에 성공한 사례를 참조했다. 과연 국가에 의한 강력한 규제와 처벌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이 본격 시행되고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여느 때보다 높아지면서 안전 분야 거대 담론을 이끌어나갈 오피니언 리더(Opinion Leader)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특히 중처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중대재해가 여전히 빈발함에 따라 실효성 높은 정책적 제언, 학술적·기술적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국내 유일 산학협동체제의 종합안전 과학기술연구기관인 한국안전학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안전학회는 산업재해를 근원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학문적 연구 및 기술발전
"이해관계자 모두가 안전에 관심 가질 수 있는 환경부터 조성돼야"올해 초 안전보건관리 패러다임의 대대적인 변화를 이끌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이 본격 시행됐다.법 시행 전후로 노·사·민·정·학 각계에서는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경영책임자등이 안전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아도 크게 손해 보지 않는 기존 산안법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만큼 기업을 이끄는 경영진들의 강화된 안전리더십을 바탕으로 중대재해가 획기적으로 감소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중처법이 시행된 지 수개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중대재해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되고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안전에 대한 기업들, 특히 경영책임자 등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는 것이다.안전에 초점을 맞춰 조직을 개편·확대하는가 하면 기업 내 전사적 안전보건관리를 총괄하는 C레벨(Chief)급의 임원이 늘고 있는 것이 두드러지는 특징이다.산재지표 추이도 고무적이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산재 사고사망자는 전년 동기(815명) 대비 25명 줄어든 790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정부가 감축 목표치로 제시했던 700명대 초반을 넘어 안타깝지만 노력하면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지난 1989년 7월 설립된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일터의 안전보건 증진을 위한 다양한 연구・조사・기술개발 등을 수행하는 국내 유일의 공공연구기관이다. 최근에는 건설업종에서 끊이지 않는 산재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정책 및 기술연구를 비롯해 직업성 암이나 과로사 문제 해결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이처럼 산재예방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연구원에 김은아 연구원장이 취임하면서부터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김 원장은 연구위원으로 입사해 역학조사팀장, 직업건강연구실장 등을 거쳐 올해 초 연구원장에 임명됐다. 현장에서 잔뼈가 굵
평생 전문기술인이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34년간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이가 있다. 그는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안전과 관련된 8종의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했으며, 오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안전기술과 관련된 2종의 특허를 보유하고 13종의 서적 및 논문을 발간하였다.오늘의 주인공인 이재근 남해화학 공장장의 이야기다. 올해로 54회째를 맞이한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 기념식에서 최고의 훈격인 동탑산업훈장을 받을 정도로 그의 공적은 눈부시다.위험작업의 외주화 제한, 고위험작업 밀착점검 강화, 작업중지권 철저한 시행 등 이재근 공장
지난 1월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대재해법)은 우리나라 안전보건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해당사자인 노동계는 ‘부족하다’, 경영계는 ‘과잉 입법이다’라는 평가를 내리는 등 모두가 만족하지 않는 상황이다.중대재해법의 제정을 주도한 시민단체인 노동건강연대 역시 ‘법 제정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한편, 한계가 명확한 법을 개정하고 집행과정을 감시·비판하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감염병 대응의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보건의료종사자들의 피로도가 극에 달하고 있다. 무더운 방호복에 때 이른 불볕더위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버티다 못한 이들이 실신하는 사례가 잇따를 정도다.사상초유의 감염병 위기는 안전보건의 불평등이란 새로운 현상도 초래했다. 법과 방역의 사각지대를 파고들며 콜센터 상담사, 방문판매원 등 취약 노동자 계층에 상대적으로 더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이다.이처럼 예측하지 못한 위험이 도출되면서 올해 초 개정 산업안전보건법 시행으로 상승세를 타던 안전보건 최우
올해 초부터 급격하게 확산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6월 11일 현재 세계적으로 720만 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도 40만 명을 육박하는 추세다.이처럼 사상 초유의 감염병 위기는 노동자 안전보건의 관점에서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다가오고 있다. 감염병 대응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보건의료 종사자를 비롯해 경제활동을 이어나가야 하는 사업주와 노동자들이 느끼는 불안감의 수위는 상당하다.이러한 상황에서 글로벌 전염병 예방과 퇴치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코로나19는 우리사회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은 피해를 안겼다. 이에 정부에서는 초·중·고등학교의 온라인 개학 등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펼쳤다. 사업장에서의 변화도 눈에 띈다. 재택근무, 시차출퇴근제 등을 활용하고 있고, 방역 등을 위해 사업장을 일시 폐쇄하는 등 감염 예방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최근 몇 년간 감소세를 보이던 산업재해 지표가 주춤하고 있다. 지난 1월 산업안전보건법이 전부 개정되면서 법과 제도가 대대적으로 보완됐지만, 현장에 제대로 안착되어 산재 감소라는 효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붙는 것이 사실이다. 과거의 모습을 살펴보았을 때 법과 제도의 변화가 산재예방에 실질적인 성과를 가져오기는 했지만, 동시에 근로자들이 일시적이며 수동적으로 안전행동을 하거나 규칙을 준수하는 경향을 띄게 만들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는 다른 안전 선진국에서도 나타났던 문제이기도 하다.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안전문화를
윤양배 대한산업안전협회 회장이 올해로 취임 3주년을 맞았다. 2017년 12월 28일 공식 취임한 윤 회장은 그동안 ‘변화와 혁신’을 핵심가치로 삼고, 협회를 이끌었다. 취임 직후부터 ‘경영혁신위원회’를 구성해 그간의 부적절한 관행들을 타파하고, 청렴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적극 노력했다. 또한 산업재해예방을 위한 각종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고, 인사제도를 개편하는 등 활발한 행보에 나섰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협회는 행정안전부 주관의 안전문화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
우리나라 안전보건분야에서 가장 영예로운 상은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을 맞아 정부가 시상하는 ‘산업재해예방 유공자 포상’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산업재해예방에 기여한 공이 큰 유공자를 발굴ㆍ포상해 산업안전보건 관계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고 있다.정부포상을 받는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지만 이 가운데에도 최고의 훈격인 동탑산업 훈장을 수상한다는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올해 이 영예를 안은 주인공이 바로 한국쓰리엠(주) 나주공장의 김종구 공장장이다. 김종구 공장장을 만나, 수상
ASSP, 안전 분야에 몸담고 있는 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이다. 100년이 넘는 오랜 역사와 전 세계 수만 명의 회원으로 유명한 글로벌 안전기관, 바로 ‘미국 안전전문가 협회(American Society of Safety Professionals, ASSP)’다.ASSP는 1911년 미국 보험회사에 소속된 안전기술자들이 만든 비영리 조직으로, 그해 3월 25일 뉴욕 맨해튼의 트라이앵글 셔츠웨이스트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Triangle Shirtwaist Factory Fire)가 설립 배경으로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