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기업들이 사고 예방을 위해 위험성 평가, 안전 건의, 아차사고 보고, 현장 안전 관찰, 현장 개선, 자체 점검/진단, 안전의 날 등 다양한 안전관리 활동들을 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현장 작업자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과 참여 그리고 협조가 중요하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오히려 이러한 다양한 안전활동을 이끌어가는 안전 팀/부서 직원들과 현장 작업자들 간에 갈등이 커지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업무 특성상 발생하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현장 직원들이 안전 팀 직원들이 권위적이라고 생각하거나 비밀경찰, 과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서 직원들의 적응 수행(adaptive behavior)은 중요하다. 적응 수행이란 “업무 관련 변화로 나타나는 직원들의 업무 행동 변화”로 정의된다. 안전에서도 기계, 장비, 재료, 안전 정책/규정의 변화에 따라 직원들의 안전 적응 수행이 필요하다.연구에 따르면 다양한 환경 변화에 따라 직원들의 적응 수행 수준이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주로 성격, 인지적인 능력, 자존감, 목표 추구 성향에 따라 적응 행동이 달라지는 것으로 밝혀졌다.하지만 이러한 개인적인 특성 이외에 관리자의 코칭에 따라서도 적
안전에 대한 의사소통은 안전 작업을 위한 성공요소이다. 안전 규칙을 준수하고 안전하게 행동을 하는 것은 주로 대화를 통해 관리되기 때문에 안전관리의 성공은 대인 간 효율적인 의사소통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안전 관련 의사소통 방식에 대해 아는 것은 안전관리에 있어 중요하다.의사소통의 부족 및 왜곡된 의사소통으로 인한 사소한 사건이 큰 갈등으로 확대되고, 부정적인 감정과 판단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의사소통을 통해 안전의 중요성과 필요한 행동, 동기 부여가 제공되고, 안전에 대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의사소통
관리자들의 안전관리에서 중요한 행동은 현장을 방문하여 안전에 대한 사항들을 관찰하고 근로자들에게 작업이나 안전 관련 사안, 행동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이다.피드백(feedback)은 일상생활에서 그리고 업무 중에 자주 사용하는 용어이다. 우선 피드백의 목적(이유, why)이 무엇인지 고민해보자. 우리는 가끔 제품을 구입하거나 어떤 서비스를 제공받고 만족도를 평가하고 개선 의견을 묻는 전화를 받기도 한다. 이러한 피드백을 받는 목적은 “개선”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피드백을 통해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피드
지난 칼럼에서 코칭의 핵심요소는 ‘COACH’로 표현될 수 있다고 하였다. 앞서 설명한 ‘C는 배려(Care)’에 이어 나머지인 ‘O는 관찰(Observe)’, ‘A는 분석(Analyze)’, ‘C는 의사소통(Communicate)’, ‘H는 조력(Help)’ 등에 대해 알아보자.관찰(Observe)은 코칭의 목적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관찰 활동을 말한다. 최고 수준의 안전문화에서는 자연스럽게 종사자들이 서로의 안전 행동을 관찰하고 서로를 코칭한다. 궁극적으로, 관찰은 안전 행동을 증가시키고, 불안전 행동을 교정하기 위한 기초를
사람의 행동은 주변 사람들과 상황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안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조직에서 리더가 안전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구성원들의 안전행동은 달라지게 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리더의 행동이 직원들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은 40~55%로 나타났다(Komaki & Apter-Desselles, 1998). 따라서 관리자의 코칭 스킬에 따라 직원들의 행동이 달라질 수 있다.이에 최근 안전 분야에도 관리감독자들이나 리더들에게 코칭(Coaching)을 제공하거나 그들이 코치가 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제공하
아차사고(near miss)는 대부분의 근로자들과 관리자들이 아는 단어일 것이다. 아차사고는 사고가 일어날 뻔 했지만 직접적인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은 상황을 말한다. 즉 ‘하마터면 큰일날 뻔했던’ 혹은 ‘아이고’ 하면서 놀랐던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아차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면 이는 중대 재해의 전조증상으로 각 기업에서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하인리히 법칙에서도 큰 사고가 나기 전에 작은 징조들이 있다고 하였고 1(중대재해) : 29 : 300(아차사고)의 비율을 제시하였다. 따라서 이러한 아차사고들을 발굴하고,
지난 두 번의 칼럼에 이어 이번 칼럼에서도 팀이나 집단에서 의사소통 시 이를 방해하는 장애 요인들에 대해 알아보자.6. 이해 확인 과정의 부족팀 의사소통 시에는 가능하다면 다른 팀원들이 본인의 아이디어와 정보를 이해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명확하지 않다고 생각되면 “확실히 이해가 됐나요?”, “추가적으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나요?” 등의 질문을 하는 것이 좋다. 사람들은 자신이 충분히 설명하면 다른 사람들도 이해했을 것이라는 ‘가정된 유사성’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많다.특히 안전분야 교육이나 토론에서는 위험 요소(유해화학물질, 밀
지난 칼럼에서 팀 의사소통의 장애 요인들 중 불필요한 전문 용어의 사용과 상호 신뢰의 부족을 알아보았다. 이번 칼럼에서도 우리가 팀이나 집단에서 의사소통 시 이를 방해하는 장애 요인들에 대해 알아보자.3. 문제에 집중하지 않고 사람에게 집중하는 것팀에서 구성원들 간의 갈등은 피할 수 없고,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자연스러운 과정에서 발생하기도 하며, 갈등의 해결은 더 나은 결과를 촉진 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갈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개인의 성격보다는 그 주제에 집중해야 한다. 동의하지 않을 때는, 그 사람보다는 그 제시된 아이디
대부분의 직장인은 특정 팀이나 조, 부서에 소속된다. 즉 어떤 집단의 구성원으로 활동을 하고 일을 한다. 개인들이 팀을 이뤄서 어떤 일을 할 때 구성원들 간의 의사소통은 그 일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필수 요소이다. 원활한 의사소통은 팀과 조직 효과성에 중요한 요소이며, 구성원들 간에 정보 공유와 의사 결정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다. 하지만 팀 내 의사소통이 늘 원활하게 되는 것만은 아니다. 집단이나 팀 내 오해와 갈등을 유발하는 원인이 의사소통의 부재나 잘못된 방식의 의사소통일 때도 많다. 효율적이고 만족스러운 의사소통을 위해서
지난 기사에서 효과적인 안전 감사(safety audit)에 대한 1단계(안전 감사 계획), 2단계(안전 감사 실행)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 기사에서는 3단계, 5단계 까지를 알아보자.◇3단계 : 감사 보고서 작성안전 감사를 수행하는 팀의 리더나 책임자는 안전 감사를 수행한 후 다양한 감사 항목의 검증 결과와 이를 뒷받침하는 정보를 포함하여 작성해야 한다. 결과를 뒷받침할 만한 자료(설문, 인터뷰, 현장 관찰, 관련 문서 등)가 없이 주관적인 판단에 기반한 감사 결과는 일반적으로 현장에서 받아들여지기 어렵다. 이를 위해서는 감사
안전 감사(safety audit)는 조직의 안전관리체계(system)나 절차, 그리고 현장에서 실행하는 기법이나 프로그램들이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을 의미한다.이러한 안전 감사를 통해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가지 위험을 완화하고 사고를 줄이기 위한 ‘적합한(in place)’ 안전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는 지를 확인할 수 있다.안전 감사가 현장의 위법 사항이나 불안전 상태, 불안전 행동을 찾는 것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지적/확인이 아닌
지난 칼럼에서는 효과적인 대화를 위한 기술(경청과 보조 맞추기)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어서 이번 칼럼에서도 추가적인 기술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좋은 대화 기술과 관련된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듣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다른 것들보다 더 투자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세 번째는 적절한 질문을 하기이다 : 적절한 질문은 상대방의 대화 내용이나 의도를 명확히 하는데 중요하다. 이외에도 질문은 다양한 목적을 가질 수 있다. 생각을 정리한다/구체적인 내용을 이끌어 낸다/관점을 바꾼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는데 의사소통이 중요한 요소라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것이다. 인간이 가진 여러가지 욕구 중에 소속감, 인정, 자존감에 대한 욕구는 돈이나 다른 물건들로 충족되기 어렵다. 이러한 욕구는 가족, 동료, 상사와의 대화를 통해서 충족이 된다. 즉 인간이 가진 심리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중요한 수단이 바로 대화이다.우리 모두 대화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현실에서 효과적으로 대화하기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꾸준히 노력하고 연습해야 좋은 대화 기술을 가질 수 있게 되고 이로 인해 인간관계가 좋아진다면 삶에 있
스트레스가 산업재해를 증가시킨다는 주장은 오래전부터 지속되어 왔고, 다양한 스트레스 관련 이론과 모델에서도 제시되어 왔다. 구체적으로 스트레스는 뇌의 작업 기억(working memory)을 점유하게 되어 근로자가 자신의 업무에 주의 집중을 하지 못하게 하고, 위험 단서에 주의를 덜 기울이게 하여, 실수를 유발하는 등 각종 사고를 증가시키는 주요한 요인이 된다. 또한 실수나 인적오류 유발이 다시 스트레스에 취약하게 만든다.Murphy 등(1986)은 스트레스가 사고에 영향을 미치는 메커니즘에 대해 제시하였다. 직장, 가족, 재정,
최근 탈(脫) 안전이라는 말이 안전관리 팀/부서 직원들과 관리자들 사이에 언급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안전 담당 업무를 ‘그만두고 싶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일반적으로 직장인들이 회사생활을 하면서 힘들고 어려울 때 종종 이런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유독 안전분야에서 이러한 단어가 언급되는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우선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기 시작하였고, 정부와 관련 공공기관 역시 안전을 강조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면서 여러 안전 진단과 점검(본사, 원청, 자체, 고용노동부, 국토부 등)이 증가하였다. 특
가장 좋은 휴식은 신체적/정신적 자원을 획득할 수 있는 수면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 잘 못자면서 건강한 사람은 없다. 누구나 이 사실을 알고 있지만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출장, 회의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다 보면 만성적인 수면 부족에 시달리기 쉽다. 특히 교대근무를 한다거나 출장이 많아 수면 시간이 불규칙하고 낯선 장소에서 수면을 하다보면 숙면을 취할 수 없게 된다.연구에 따르면 수면은 체력을 보충하는 것 뿐만 아니라, 몸의 독소를 해독하고, 뇌가 기억을 정리하는 시간이다. 즉 수면은 가장
지난 칼럼에 이어 안전관리 담당자들이 수행해야 할 나머지 KBI(Key Behavior Index, 핵심 행동 지표)는 다음과 같다.⑤개인적 인정과 집단 축하를 위한 계획을 세워라조직의 안전수준 증진을 위해 안전 노력에 대한 인정은 빠트리거나 잊어버리기엔 너무나 중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안전관리 팀/부서는 높은 안전 수행을 보이는 개인과 집단을 인정/축하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세워야 한다. 가이드라인을 회사 전체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도, 현장이나 업무 특성, 공장 상황에 맞춰서 수정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일부 관리자와 직원들은 안전
지난 칼럼에서 안전관리 담당자들의 KBI(Key Behavior Index, 핵심 행동 지표) 중 ‘현장 방문과 안전 모니터링’, ‘현장 작업자들과 안전에 대한 의사소통을 실시하기’에 대해 알아보았다. 추가적으로 고려해야 할 핵심 행동 지표들은 다음과 같다◇안전 모니터링 자료를 바탕으로 현장 관리자들과 안전 향상 방안 논의하기현장 방문 중 기록한 체크리스트 자료를 정리한다. 안전관리 담당자들 외에 현장 관리자의 기록 자료, 관찰에 참여한 근로자들의 기록 자료도 있다면 함께 정리한다. 다만
지난 칼럼에서 경영진의 안전 리더십의 표명과 이를 증명할 수 있는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와 더불어 중요한 것이 조직의 안전관리 담당자들의 안전 리더십 행동에 대한 실천이다. 즉 경영진 이외에도 조직의 전반적인 안전관리를 책임지는 직원들의 안전 리더십에 대한 증명 역시 중요하다. 경영진의 안전 리더십이 안전관리 담당자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되어야 하는 것이다. 즉 낙수(落水) 효과가 나타나야 한다.우리나라의 많은 조직들에서 안전관리 담당자들은 다양한 점검이나 평가에 대한 행정 및 서류 작업을 하면서 현장의 안전에도 기여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