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는 비대면 시대. 인적이 드문 자연 속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캠핑이 대세다. 그 중에서도 텐트 대신 자동차를 숙소 삼아 캠핑을 즐기는 ‘차박’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인기비결은 간편함이다. 일반 캠핑에 비해 많은 장비가 필요하지 않으며 언제든지 쉽게 움직일 수 있다. 여기에 지난 2월 승합차 외에 다양한 차종을 캠핑카로 튜닝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된 점도 한몫 했다. 실제로 지난 2월부터 10월 말까지 약 8개월 간 등록된 튜닝 캠핑카는 5618대로 작년 같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난 8일 이뤄졌다. 세계보건기구의 팬데믹 선언 이후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 나온 희소식이다. 화이자 외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백신도 조만간 접종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런 희망들이 현실화된다면 코로나19는 진정으로 종식될 것이다.하지만 마음을 놓고 있어서는 안된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전 세계 곳곳에 퍼지면서 우리가 눈을 돌리지 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바퀴벌레에 의한 전염병이다.겨울이고 주변 환경이 깨끗한데도 불구하고 모기나 바퀴벌레 등이 자주
최근 경영계와 노동계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문제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기업 최고 경영자들의 촉각을 곤두서게 하는 판결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11월 미국 앨라배마주 연방법원은 안전관리를 소홀히 해 20세 여성 노동자 레지나 엘린을 사망케 한 자동차 부품업체 Ajin USA에게 유가족 보상 100만 달러, 과징금 50만 달러 등 총 150만 달러 지급 명령을 내렸다.1995년생인 레지나 엘린은 앨라배마 주 쿠세타에 소재한 자동차 부품제조 공장에서 일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평소 소외된 이웃을
코로나로 사회가 한껏 경직되어 있더니만, 최근에는 하루 확진자가 500명을 오르내리고 있어 제3차 유행으로 가고 있다고 관계기관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것 같다. 몇 차례 오르락 내리락하는 감염자 수와, 오락가락 하는 정책을 보며 안전관계자로서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우리 사회는 안전을 올바로 알고 있는 건가? 국가의 위기관리 관계자들은 일반 대중들의 특성을 알고 정책을 펴고 있는 건가?선진국 -적어도 안전에 관한 한 우리보다 많은 재난극복 경험을 가진 나라- 에서는 이런 특성에 대하여 오래 전부터 연구를 해왔다. 그 대표적인 사람
지난 칼럼에서는 사고/부상을 입은 근로자들의 보상에 사용된 전체 금액을 전체 인센티브 양의 기준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어서 안전에 대한 금전적 인센티브를 효과적으로 적용하는 방법 중 근무 손실일, 안전보건공단에 보고된 공식 사고 기록, 안전 지표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근무손실일 역시 안전 인센티브 시스템을 위한 기준으로 사용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인센티브 금액은 심각한 부상을 위해 따로 마련해둔 자금(지불금)을 통해 제공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한 식품 가공 처리 체인은 각각의 지점에 100만원
126만6480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 동안 도로에서 발견된 낙하물의 건수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해당 기간 고속도로 낙하물에 의해 발생한 사고는 217건이며, 이로 인해 2명이 숨지고 23명이 부상을 입었다. 안전장치 없이 실어놓은 화물이나 과적한 화물, 과적을 위해 불법 개조한 화물차의 부품 등이 이 사고의 주된 원인이다. 지난 9월 18일에도 화물차에 실려 있던 타워크레인에서 떨어진 ‘마스트 핀’으로 인해 승용차 운전자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많은 국민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이와
2020년 9월 21일 아침 출근길에 청량리 청과물 시장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점포와 창고 20여 곳이 소실되었다. 지난 몇 년을 돌이켜보면 2016년 대구 서문시장, 2017년 소래포구 어시장, 2019년에는 동대문 제일평화시장에서 큰불이 발생했다. 이처럼 전통시장의 화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이를 막을 방법은 없는 것일까? 대형화재 예방을 위한 방안들을 짚어보자.첫째, 칸막이벽 설치 및 상품진열시 가이드라인 마련전통시장에서 불이 나면 큰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구조적인 문제를 큰 원인으로
현재 국내의 많은 기업들이 무사고나 무재해에 대한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근로자들에게 제공하기도 하고, 협력 업체에 대한 평가와 인센티브 제공의 기준에도 무사고나 무재해를 사용하고 있다. 물질적, 금전적인 보상을 제공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솔직한 안전 모니터링과 피드백 절차가 이뤄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안전관련 성과가 경영진을 평가하는 항목에 포함될 때를 제외하고는 안전과 관련하여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만약 사용한다면 효과적인 안전 인센티브 적용을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다음의 3
최근 걷기에는 조금 멀고 차를 타기에는 가까운 애매한 거리를 편리하게 움직이게 해주는 ‘라스트마일 모빌리티(Last Mile Mobility)’로 킥보드가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공유서비스라는 새로운 사업형태와 결합되며 킥보드는 이제 여가활동 수단을 넘어 출퇴근 등 일상적인 이동을 위해 찾게 되는 하나의 교통수단이 됐다. 그 인기는 킥보드로 전철역까지 5~10분이면 닿을 거리를 뜻하는 ‘킥세권’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냈을 정도다.문제는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법의 사각지대에서
건조한 날씨와 화재 위험원의 증가로 화재사고가 많아지는 동절기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전기 화재의 원인과 대책을 공유하여 화재를 예방하고자 한다.가연물(可燃物)과 산소(酸素)가 공존하는 상태에서 점화원(點火原)이 가해지면 화재가 발생한다. 물질이 빛과 열을 내면서 급격하게 산소와 결합하는 연쇄 반응이 화재이다.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연소(燃燒)의 3요소인 가연물, 산소, 점화원의 조합을 막아야 한다. 진행 중인 화재를 진화(鎭火) 하려면 연소의 3대 요소를 해체하거나 연쇄반응(連鎖反應)을 멈추는 방법을 사용한다. 대기 중에는 약 21
지금까지 효과적인 안전 보상 시스템에 대해 알아봤다. 시스템 설계에서 제일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은 근로자들의 안전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와 그들의 일상적인 안전 행동과 안전을 위한 노력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러한 원칙이 유지된다면 칼럼에 소개한 방식 외에도 다양한 방법들이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안전 보상 메뉴에는 없지만 안전에 대한 기여에 대해 적절한 인정을 해주는 추가적인 축하 행사나 프로그램도 가능하다.안전 복권(일종의 추첨권)과 콘테스트는 추가로 보상하는데 있어 재미있고 긍정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우리 아들이 마지막 희생이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먹는 시간을 달라. 대책 좀 어떻게 세워주시고 먹는 시간 좀 어떻게 마련해 달라”최근 택배 배송 업무 중 숨진 고(故) 김원종씨의 부친은 지난 14일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가 개최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이렇게 호소했다.부친에 따르면 숨진 김 씨는 20년간 택배업에 종사해온 베테랑이었다. 헌데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인터넷과 모바일을 활용한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업무량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급증했다. 김 씨가 하루 평균 나른
산림청은 평상시 산사태 발생위험이 높은 곳을 취약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산사태 취약지역은 임야지대를 대상으로 경사와 균열 정도, 암석 종류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현재 전국적으로 약 2만6000여 곳이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돼 있는데, 이들 취약지역은 1년에 2번 이상 현지 점검이 이뤄진다. 또 흙이 무너지지 않도록 나무를 심고, 사방댐 사업 등이 진행된다.산사태 발생 시 대응단계는 크게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구분된다. 먼저 관심단계는 주로 호우나 태풍이 주로 발생하는 5월에서 10월 사이에 산사태 징후
지난 칼럼에서는 단계별 안전 보상 설계 절차의 1~4단계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번 칼럼에는 마지막으로 5~6단계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5단계는 안전 보상을 어떻게 제공하는 지에 대한 계획이다. 제공 과정 역시 안전 보상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성공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보상 프로그램의 최종 목표는 작업장의 모든 사람들이 즐겁고,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절차를 만들고 안전 달성에 대한 진정한 축하를 제공하는 절차를 만드는 것이다.전달 절차는 4단계에 설정한 각각의 보상 수준에 따라 다를 수 있고, 개인적 인정은 부서/팀/현장
“올 추석은 온라인 성묘, 벌초대행 서비스 등 비대면 수단을 적극 활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 되도록이면 고향 및 친지 방문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정세균 총리는 지난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추석 방역대책을 공개했다. 대책에는 추석 전후 2주간 실내 봉안시설의 방문객에 대해서는 사전예약제를 시행하고, 봉안시설 내 제례실과 유가족 휴게실의 이용은 금지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먼 거리를 이동해 모인 가족과 친지들의 모임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이러
안전 분야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은 편안하고 온전한 상태인 안전(安全)을 유지하는 것이 업무이고, 모든 사람이 삶의 매 순간이 안전하기를 기원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추구하는 안전의 시점(始點)이 언제일까? 시간(時間)은 현재에서 과거와 미래를 연계(連繫)하고 인간(人間)은 마음을 과거로 보내면 회한(悔恨)에 빠져들고, 미래로 보내면 불안(不安)해지곤 하는 존재이다. 우리는 지금(只今) 여기를 살고 있기 때문이다.약간 추상적으로 느껴지는 지금에 대한 자각(自覺)을 절묘하게 표현해낸 영화가 있다. 지난 2월 국내에서
지난 칼럼에서는 단계별 안전 보상 설계 절차의 1~3단계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4단계 ‘각각의 성과 수준에 따른 축하와 보상 종류 결정’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1~3 단계까지 확인이 되었다면 이제 이를 통합하여 각각의 성과 수준에 따라서 축하와 보상의 종류를 결정하면 된다. 축하와 인정, 보상을 제공하는 기준은 개인과 팀·부서로 나눠서 각각 제공할 수도 있고, 모두 함께 제공할 수도 있다.관련 예시가 아래 표에 제시되어 있다.중요한 것은 근로자들이 안전 행동을 하면서 긍정적인 경험을 많
지난 칼럼에서는 단계별 안전 보상 설계 절차의 1단계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2단계와 3단계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2단계에서는 가능한 인정 목록과 보상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보상 시스템을 수립하기 전에, 안전 프로그램 운영팀은 안전 보상에 얼마나 많은 예산을 사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단계별 보상 시스템이 확정된다면, 해당 보상 비용은 일 년 예산에서 지출 항목으로 확정되어야 한다.가장 높은 단계의 보상 비용은 회사 상황이나 여건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장 높은 단계를 충족했을
지난 8월 27일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현대.기아자동차의 단체협약에 따른 산재 유족 특별채용이 유효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정년퇴직자나 장기근속자 자녀의 특별채용과는 달리, 업무상 재해로 사망한 노동자의 자녀 특별채용은 업무상 재해에 대한 사업주의 책임을 보충하고, 유족을 보호한다는 이유에서다. 이 판결은 산재보상 범위를 기존보다 폭넓게 해석한 리딩 케이스(Leading case)로서 의미가 크다.사실 현대.기아자동차의 산재 유족 특별채용이 화두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 현대자동차에서 업무상 재해로 사망한 노동
필자는 얼마 전 주유취급소 소방점검을 다녀왔다. 주유취급소란 쉽게 말해 자동차 등에 기름을 넣는 곳으로 간단히 ‘주유소’라고 말한다. 주유취급소에는 유증기가 항상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작은 불꽃에도 쉽게 대형 화재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주유취급소에 설치된 각종 화재예방장치들을 점검.관리하는 요령을 숙지해야 한다. 첫째, 배수구의 상태를 점검하자위험물안전관리법 시행규칙(별표13)에 의하면 주유공지 및 급유공지의 바닥은 주위 지면보다 높게 하고, 그 표면을 적당하게 경사지게 하여 새어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