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처벌법이 27일 시행 1년을 맞았지만, 산업현장에서 목숨을 잃는 노동자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법 적용 대상 사업장에서 사고사망자가 늘어나는 결과가 나오면서 법 효과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고용노동부는 26일 오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년 현황 및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였다.이번 토론회는 2022년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의 시행 1년을 맞이하여 그간의 경과를 돌아보고, 중대재해 예방의 실효성 강화 및 기업의 안전 투자 촉진을 위한 중대재해처벌법의 향후 개선과제를 논의하기 위
지난해 중대재해처벌법이 본격 시행됐지만 우리나라 산업재해 지표는 개선되지 않았으며,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던 사건사고도 많이 발생했다. 울산 SK지오센트릭 폴리머 공장 폭발사고, 경기 화성 파일약품 폭발‧화재사고, 광주 화정 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 대전 현대 아웃렛 화재사고, 경기 안성 물류창고 거푸집 붕괴사고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가장 큰 문제는 이들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안전보건조치 의무 위반, 부실한 안전관리 등 안전규정 미준수가 꾸준히 지목됐다는 점이다. 이에 정부 부처에서는 기본적인 안전수칙들이 현장에서
◇경기 이천 관고동 병원 화재…5명 사망치료를 받아 회복을 하는 병원에 안전불감증이 빚어낸 화마가 덮쳐 무고한 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안타까운 화재 사고도 있었다.8월 5일 10시 17분께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의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간호사 1명과 투석 중이던 환자 4명이 숨지는 비극이 발생했다. 불길은 화재사고 접수 후 1시간 10여분 만에 진압됐으나, 짙은 연기가 확산되면서 피해가 커졌다.조사 결과 이날 사고는 부실한 안전관리와 부적절한 건축물 시공이 복합적으로 결부된 인재(人災)로 밝혀졌다. 화재 당일 오전 7시 10분께 병원
계묘년(癸卯年)의 희망찬 새 아침이 밝았다. 새해를 맞아 일터에서 철저한 안전보건관리를 전개하는 이들에게 있어 올해는 여느 때보다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정부가 최근 중대재해 감축 패러다임을 기존 처벌과 규제에서 위험성평가 중심의 ‘자기규율 예방체계’로 전환키로 한 가운데 올해부터 이를 위한 본격적인 이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새롭게 변화되는 안전 패러다임에 적극 대응하고 준비하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결코 간과해선 안 되는 것이 있다. 바로 과거에 발생한 유사 사고사례를 명확히 숙지하고, 이 같은 사고가 다시는
올해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아포소 행사는 ▲분과위원회 회의(Committee meeting) ▲국제 컨퍼런스(기조연설 및 주제‧연구발표) ▲연차총회 등 크게 3개 분야로 진행됐다. 이중의 백미는 단연 국제컨퍼런스라 할 수 있다. 안전보건 분야 유명 연사들의 강연을 통해 글로벌 안전보건의 최신 흐름을 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안전보건관계자들이 빈틈없는 안전보건관리를 전개하고 체계적인 재해예방활동 계획을 수립‧추진하는 데 있어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연구 발표 등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컨퍼런스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주요 연
최근 국제노동기구(ILO)가 ‘노동 기본원칙과 권리선언’ 개정을 통해 전 세계 노동자의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기준인 노동기본권에 ‘안전하고 건강한 근로환경’을 포함시키면서 전 세계 글로벌 공급망(Global Supply Chain)의 핵심 요충지로 손꼽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안전보건 열풍이 불고 있다.이러한 추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는 아태지역 민간재해예방기관들이 합심해 전문역량 강화 및 기술 노하우 구축을 위해 여느 때보다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이다. 그 이유로는 ILO가 산업안전보건을 기본
최근 정부가 기존 규제‧처벌 중심에서 ‘자기규율 예방체계’로의 전환을 골자로 하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발표한 가운데, 국가 안보의 초석이 되는 방위산업계에 보다 체계적인 자율안전관리 방안을 모색‧전파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국방과학연구소는 1일 대전 컨벤션 센터(DCC)에서 대한산업안전협회, 무기체계안전협회, 충북대학교 등과 함께 ‘국방안전기술(Defense Safety Engineering) 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올해 초 본격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의 핵심으로 손꼽히는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구축‧이행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 따라 근로자의 안전보건활동 참여가 확대되고, 범국민 안전문화 캠페인이 전개된다.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설치‧안전보건관리규정 작성 대상 등이 확대되고, 매년 7월이 ‘산업안전보건의 달’로 운영된다.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고용부는 산업안전보건법상 근로자 참여의 중심 기구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설치대상을 ‘100인 이상’ 사업장에서 ‘3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한다. 건설업 노사협의체 역시 현재 ‘120억 원 이상’ 현장에서 ‘50억 원 이상’ 현장으로 확대한다.이와 함께 안전보건관리규정 작성 사업장도 현재 ‘
고용부가 30일 발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는 중대재해의 80% 이상이 발생하는 중소기업의 안전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담겨 있다.이에 따르면 고용부는 내년부터 신규(6개월 내) 또는 고위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안전일터 패키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진단부터 기초 컨설팅, 시설 개선 지원, 심층 컨설팅이 일괄적으로 지원되는 것이다.또 내년부터는 소규모 제조업(50인 미만)의 노후‧위험 공정 개선 비용을 지원하는 ‘안전 리모델링 사업’(가칭)을 추진하고, 기업의 위험성평가 결과를 최대한 반영해 지원할 수 있도록 포괄적 방식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통해 위험성평가 제도의 전면 개편을 예고한 가운데, 산업안전감독의 방향도 전환된다.그동안 고용부는 매년 2~3만개 사업장에 대한 감독을 실시했다. 하지만 적발과 처벌에 중점을 두고 감독이 실시되면서 사고를 유발하는 요인보다 ‘안전관리자 선임 여부’, ‘안전보건교육 실시 여부’ 등 적발하기 쉬운 서류상 점검에 치중한 면이 있었다.지난 5년간 특별감독을 실시한 83개 기업 중 12개 기업에서 사망사고가 재발하는 등 감독의 예방 효과도 미흡하다는 것이 자체적인 판단이다. 심지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 : 뉴시스.정부가 2026년까지 사망사고만인율을 OECD 평균인 0.29‱으로 감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처벌’ 위주 규제에서 벗어나 ‘자기규율’ 방식으로 예방 체계를 전환한다.그 핵심 수단으로 노사가 스스로 사업장 내 위험 요인을 진단·개선하는 ‘위험성 평가’ 제도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산업안전 감독과 법령도 전면 정비한다.고용노동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
안전보건분야의 최신 동향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한국안전학회(회장 백종배)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2022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올해 학술대회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인간·시스템안전, 안전정책, 기계안전, 재난안전, 건설안전, 연구실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250여 편의 학술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현황 및 효율적 대응방안 등 4개의 특별 세션이 마련돼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백종배 한국안전학회장은 “우리 학회는 산업현장에 효율적으로 적용될 수 있
안전보건공단 등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에 대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가 17일 실시됐다.올해 초 중대재해처벌법이 본격 시행된 상황에서 노동자 안전 등에 관한 입법을 담당하는 환노위의 국정감사인 만큼, 이날 국감장에서는 일터에서의 안전 및 보건과 관련된 고질적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여야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타와 고성이 이어졌다.피감기관들에 대한 환노위 의원들의 주요 지적 사항 등을 정리해봤다.◇“KOSHA-MS 부실한 관리가 청년노동자 사망사고 불러와”국정감사를 코앞에 둔 지난 15일 경기도 평택시 소재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청년
지난 1월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이 본격 시행됐지만, 일터에서의 안전 수준에는 획기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떨어짐·끼임 등 후진국형 재해가 지속 빈발했으며, 소규모 사업장의 취약한 안전관리 실태, 고령근로자의 높은 사망 비율에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고용노동부는 4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6월말 산업재해 발생현황: 재해조사대상 사망사고 발생현황 부가통계 결과(잠정)’을 공표했다.참고로 재해조사대상 사망사고는 산업안전보건법 적용사업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가운데 사업주의 법 위반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이 의도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실질적 예방조치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안전 전문가들의 의견이 담긴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최근 정부가 중처법의 원활한 현장 안착을 목표로 시행령 개정에 나서기로 예고한 가운데 그 개정 방향을 두고 노‧사간의 첨예한 의견 대립은 있어 왔지만, 안전관리자, 안전공학자 등 실제 안전 분야 전문가들의 시각이 반영된 조사는 처음인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한국안전학회(회장 백종배)는 7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소재한 한국과
정부가 이달 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개정방안을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가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경영계는 안전 및 보건 확보 의무의 모호성으로 인한 산업현장의 혼란을 해소해야 한다며 시행령 개정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노동계는 시행된 지 1년도 안 된 법령의 개정을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처벌대상은 경영책임자로 명확하게 한정해야 한다고 맞섰다.고용노동부는 1일 오후 2시 노동계와 경영계 및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개정방향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번 토론회는 중대재
지난 2003년 2월 18일 오전 9시 53분께 대구 중구 남일동의 중앙로역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화마는 삽시간에 지하철 객차와 역사 전체까지 덮쳤고 무고한 시민 192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2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 아픔으로 남아있는 이른바 ‘대구지하철 화재참사’의 배경이다.정부는 이날의 사고로 희생한 이들을 추모하고, 대국민 안전문화 정착‧확산 및 소방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국제소방안전박람회(International Fire & Safety Expo Korea)’를
지난 1월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이 본격 시행된 가운데, 여전히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및 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참고하면 도움이 될 책자가 발간됐다.17일 고용노동부는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우수 사례집’을 제작‧배포했다고 밝혔다.앞서 고용부는 중처법의 시행에 발맞춰, 기업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과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가이드북’, ‘중대재해처벌법 따라하기’ 등을 제작‧배포한 바 있다. 또한 제조업, 건설업, 임업 등 업종별 자율점검표도 현장에 전파하며 중처법
안전선진국으로 손꼽히는 일본의 사고사망자 수가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최근 수년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사고사망자 수 700명대 진입을 앞두고 있었던 상황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다.일본 전역을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비롯해 일본사회가 고질적으로 겪고 있는 일터에서의 극심한 고령화 문제가 산재지표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우리나라도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더블링 되는 등 재확산세 우려가 커지고 있어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령 근로자에 초점을 맞춘 안전보건
정부는 우리 일터와 사회에 산업재해 예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안전보건의 소중한 가치를 전파‧확산시키기 위해 매년 7월 첫째 주를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 기간에는 산재예방 유공자 포상 등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을 비롯해 국제안전보건전시회, 안전보건세미나, 우수사례 발표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와 볼거리 등이 마련되는 데 그중의 백미는 단연 ‘국제안전보건전시회’라 할 수 있다.안전보건관계자들이 빈틈없는 안전보건관리를 전개해 나갈 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최신 안전보건 제품을 비롯해 급변하는 작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