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순방 귀국 직후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해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마련된 중대본 회의를 시작하며 “비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강조하며, “이번 폭우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위험 지역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게 재난 시 인명 피해를 막는 기본 원칙이라는 것은 다 알고 있다”며 “현장
여름철 필수제품인 모기 퇴치기, 제빙기, 제습기 등 전자기기에 대한 전자파 시험에서 측정대상품 모두 안전하다는 측정결과가 나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하계계절 제품 3종 9개 제품과 국민신청 제품 7종 14개 제품 등에 대해 전자파 노출량을 측정한 결과, 모두 인체보호기준을 만족했다고 13일 밝혔다.과기정통부는 매년 반기별로 국민신청 제품과 자체선정 계절 제품의 전자파를 측정해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제품별로 최대 동작 조건에서 전자파 측정 표준을 적용하여 전자파 세기를 측정,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이번에 측정한 생활제품은 모기
도로, 교량 등 공공시설물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관리주체의 실명을 의무적으로 게시토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임호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3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개정안은 공공시설물의 보기 쉬운 곳에 안전등급과 관리주체 등을 기재한 표지를 의무적으로 게시토록 한 것이 핵심이다.임 의원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30년 경과 교량은 전체 교량의 양 20%를 차지할 정도로 노후화된 상태다. 앞서 지난 4월 경기 분당에서 2명의 사상자를 낸 정자교 붕괴사
수도권에 잇딴 폭우로 침수 지역 발생 시 신속한 배수 작업이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소방청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은 13일 오후 10시 40분께 울산 119화학구조센터에서 배치된 4만5000ℓ급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1기를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대로 옮기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이는 호우로 인한 침수 지역 발생 시 신속히 물을 퍼내고 인명을 구하기 위해서다. 현재 3만5000ℓ급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1기는 경북·울산 권역에 대기하며 유사 시 즉시 투입시킬 방침이다.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지난 2018년 10월 경기도 고양시 저유소에서 발생
소방청이 기온 상승으로 말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7월부터 추석 성묘가 이뤄지는 10월까지 ‘벌 쏘임 사고 예보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발생한 벌 쏘임 사고는 1만6754건이다. 이 중 말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7~9월에 발생한 벌 쏘임 사고만 1만3205건(78.8%)에 달한다. 연평균 사망자는 9.7명에 이른다.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밝은 계열의 긴 소매 옷을 입어 팔‧다리 노출을 최소화하고,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단 음료 섭취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벌에 쏘
올해 폭염‧폭우에 말라리아가 예년보다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적절한 치료법을 담은 의료인용 진료가이드 개정판이 보급된다.질병관리청(질병청)은 오는 14일 의료인을 위한 ‘말라리아 진료 가이드’ 개정판을 발간해 보급한다고 13일 밝혔다.대한감염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공동 발간하는 이번 진료 가이드는 의료인의 말라리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적절한 환자진단 및 치료법을 안내하기 위해 추진됐다.말라리아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매개체 감염병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84개 국가에서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3명의 장마철(7~8월)에 집중해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3년간(2020년~2022년) 기상상태에 따른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장마철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은 2.01명으로 맑은 날(1.31명) 대비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빗길 사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또 월별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를 조사한 결과 전체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776명의 3분의 1 수준인 255명이 장마철인 7월과 8월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도로에 방치된 낙하물로 인해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면, 낙하물을 치우지 않은 지자체에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광주지법 민사 13단독 이슬기 판사는 전남 광양시가 “구상금 지급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모 보험사를 상대로 낸 청구 이의 소송에서 광양시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11일 밝혔다.앞서 운전자 A씨는 지난해 1월 20일 오전 8시께 차를 몰고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 2문 주변 도로를 지나가다 도로 위에 방치돼 있던 낙하물을 충격해 차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에 보험사는 A
관리주체의 시설물 안전점검 및 보수·보강 미흡도 주요인지난 4월 5일 무너진 분당 정자교 사고는 다리의 도로부분 포장 노후화로 인한 콘크리트와 철근의 부착력 상실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국토교통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고조사위원회 조사결과 및 시설물 안전관리 강화방안 등을 발표했다.사조위 조사 결과 도로부 하부 콘크리트와 캔틸레버(한쪽 끝이 고정되고, 다른 끝은 받쳐지지 않은 상태로 돼 있는 보)부 인장철근 사이의 부착력 상실이 붕괴의 직접 원인으로 드러났다. 도로부 콘크리트가 동결융해와 제설제에 의해 손상돼 캔
11일 초복을 앞두고 삼계탕 등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캠필로박터 제주니(Campylobacter jejuni, 이하 캠필로박터)’ 식중독 발생에 각별히 주의할 것으로 보인다.캠필로박터는 닭, 오리 등의 가금류와 야생조류 등의 내장에서 많이 발견되는 세균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간 캠필로박터로 인한 식중독은 총 88건 발생했다. 이 기간 캠필로박터 식중독에 걸린 환자는 2157명이며, 이 중 46%인 983명이 7월에 발생했다.캠필로박터 식중독은 닭고기를 완전히
최근 5년간 여름철 빗길 교통사고로 515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여름철(6~8월)에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는 2만6003건이다. 이로 인해 515명이 사망하고, 3만8746명이 다쳤다. 특히 여름철 빗길 교통사고가 전체의 39%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비 오는 날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빗길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을 살펴보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나 동영상 시청 등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이 1만4242건(55%)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외에 신호위반 3373건(13%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기계식주차장 이용 시 침수, 감전 등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장마로 인한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계식주차장 내부 배수시설의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침수가 우려될 때는 비상정지 버튼을 눌러 운행을 중지시킨 후 건물 측의 메인분전반의 전원을 꺼 감전이나 누전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특히 감전이나 누전이 발생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때는 반드시 절연장화, 절연장갑 등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확인해야 한다. 기계식주차장이 침수된 경우에는 침수된 부분의 건조 상태를
주유소에서의 흡연을 금지하기 위한 법개정안이 국회에서 잇따라 발의됐다. 지난달 22일 국회 박주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유소 등에서 흡연시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토록 하는 법안을 제출한 데 이어 조명희 의원(국민의 힘)과 강병원 의원(더불어민주당)도 비슷한 법안을 7월 5일과 7일에 각각 제출했다.먼저, 조명희 의원은 7월 5일 주유소를 포함해 위험물의 제조·저장·취급소에서의 흡연행위 시 과태료 200만원 이하, 그리고 금연구역 표지를 설치하지 않을 경우 5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위험물안전관리법 일부 개정
앞으로 무허가 시설의 위험물 사고도 처벌을 받게 된다.소방청은 이같은 내용의 위험물안전관리법이 4일부터 개정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기존 법에서는 허가를 받은 장소에서 발생한 위험물 사고에 대해서만 처벌됐으나, 앞으로는 허가를 받지 않은 장소까지 처벌 범위가 확대된다. 이는 지난 2019년 9월 경기 안성시 소재 무허가 위험물 저장시설에서 발생한 사고로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함에 따른 후속 조치로, 안전사각지대를 없애고 무허가 위험물 저장·취급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아울러 이번에 시행되는 개정 법률에는 예
행정안전부는 오는 31일까지 한 달간 전국의 모든 철도와 지하철역의 에스컬레이터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은 지난 6월 8일에 발생한 성남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 그간 일부 기관별로 자체 점검 등을 실시했으나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다고 판단, 행안부가 직접 주요 지하철 역사 등에 대한 정밀점검을 주관하고 방지 대책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이번 점검에는 한국철도공사, 서울교통공사, 공항철도공사 등 16개 철도 역사의 관리기관과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민간
행정안전부는 25개 중앙부처 및 243개 지방자치단체의 2022년 안전교육 정책 추진상황을 평가‧점검하고 우수기관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이에 따르면 6개 중앙부처와 5개 시‧도, 68개 시‧군‧구가 안전교육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먼저, 중앙부처의 경우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여성가족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소방청 등 6개 기관이 선정됐다.산업통상자원부는 체험형 뮤지컬과 가상현실(VR) 기반 전기안전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취약지역 20곳을 찾아 체험교육을 추진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환경부는 초·중·고등학생 대상
민방위 대피소 검색이 더욱 쉬워진다.행정안전부는 30일 오전 11시부터 ‘네이버 검색’‧‘네이버 지도’, ‘카카오맵’‧‘카카오 검색’, ‘티맵’ 등을 통해 민방위 대피소 위치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고 밝혔다.기존에는 ‘국민재난안전포털’이나 ‘안전디딤돌 앱’ 등에 접속해야만 민방위 대피소를 찾을 수 있어 국민의 접근성 및 편리성이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이제부터 전국민이 사용하는 대표 포털 플랫폼의 지도 애플리케이션이나 검색 기능으로 손쉽게 민방위 대피소를 검색할 수 있게 됐다.‘민방위 대피소’를 검색 시에는 대피소의 명칭과 위치(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농업 현장의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전국민 대상 ‘아차사고 발굴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아차사고란 사고가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개인의 부주의나 장비 결함 등으로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었던 상황을 뜻한다.대회는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접수 기간은 7월 28일까지이다.공모내용은 ▲농작업(노지, 시설, 축사 등)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 ▲농기계(트랙터, 경운기, 지게차 등) 사용 시 일어날 수 있는 사고 ▲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미곡종합처리장 등의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등으로, 농업과
정부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발맞춰 충전 기반시설을 늘리고,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를 도입하는 등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환경부는 29일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전기차 충전 기반시설(인프라) 확충 및 안전 강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이번 방안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소방청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됐으며, 전기차 충전 기반시설 확대와 화재 예방‧대응을 골자로 한다.국토교통부와 소방청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발생한 전기차 화재사고는 총 88건으로,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화재사고도 대폭 증가했
전남 함평에서 폭우 피해를 막기 위해 수문을 점검하던 중 하천에 휩쓸려 실종됐던 수리시설 감시원이 수색 사흘째 숨진 채 발견됐다.29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10시 37분께 전남 함평의 한 펌프장 교각에서 A(68·여)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지난해부터 농어천공사가 위촉한 수리시설 감시원으로 활동한 A씨는 지난 27일 오후 10시32분께 수문을 점검하던 중 실종됐다.경찰은 A씨가 수문 주변 부유물을 제거하다가 불어난 하천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한편, 사고 당일인 27일 오후 9시 4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