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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로 귀중한 목숨을 잃은 근로자가 작년 한 해만도 2,200명이나 됐다. 재해율(0.69%)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다. 특히 산재로 인한 사망자 수는 근로자 10만 명당 18명으로 미국 3.7명, 일본 2.7명에 비해 월등히 높은 상황이다. 산업재해에 따른 경제적 피해도 막대하다. 산재로 인한 근로손실일수는 노사 분규보다 5
사설
2011.03.2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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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오후 2시 46분, 일본 동북부 지역에서는 규모 9.0이라는 초유의 강진과 10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했다. 이로 인한 9개 도현의 사상자만 4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15일 현재 피난민만도 55만명이 발생했다. 이번 일본 지진 참사는 우리에게 자연 재난의 무서움을 보여준 동시에 사전 준비의 필요성을 여실히 절감하게 해주었다. 일본은
사설
2011.03.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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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수그러드는 듯 싶던 안전불감증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들어 해양사고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고속철 KTX 또한 잇단 결함으로 빈번하게 운행에 차질을 빗고 있다. 게다가 얼마 전엔 영유아가 먹는 분유에서 식중독 균이 발생하기까지 했다. 조사 결과, 이들 사건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은 모두 안전불감증으로 판명이 났다. 일반 식품에서부터 국가 기간 산업시
사설
2011.03.0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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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 내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Hanaro) 시설에서 방사선 백색비상이 발령돼 직원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소동은 하나로의 정상 운전 중 원자로 수조 내 잠겨있던 실리콘 반도체 생산용 알루미늄 통이 수면 위로 떠올라 원자로 상부의 방사선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발생했다. 다행히 방사선이 외부로 누출되는 일은 없었으나 그
사설
2011.02.2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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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산업재해는 10년여 동안 지속되어 왔던 0.7%대의 재해율을 깨고 0.69%를 기록했다. 기나긴 정체의 터널을 드디어 벗어났다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 안심하기는 이르다. 0.69%는 근로자 1,000명 중에 한 명만 더 재해가 발생했다면 0.7%대를 기록할 정도의 수치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안정적으로 산업재해 하향곡선
사설
2011.02.1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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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파가 계속되며 수도 동파가 잇따라 발생해 도심 한복판 고드름이 생겨나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자칫 떨어지기라도 하면 살인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소방관들이 목숨을 걸고 건물에 올라 이를 제거하고 있다. 소방 본연의 업무에도 벅찬 소방관들에게 과한 부담을 준다는 지적이 제기되던 차 결국 우려하던 일이 발생했다. 최근 광주에서 소방관 1명이
사설
2011.02.0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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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사회에 큰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오는 이슈를 꼽으라면 단연 ‘스마트폰’을 들 수 있다. 간편한 접근성과 폭 넓은 네크워크를 앞세운 어플리케이션(App) 마켓이 형성되면서 국내 가입자 수가 8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일각에서 그 파급 속도가 PC보급 속도를 몇 배나 앞지르고 있다는 평가다. 급격하게 사
사설
2011.01.2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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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학비 충당을 위해 대형 피자업체에서 배달을 하던 학생이 배달 중 택시와 충돌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를 두고 배달업계에서 시간을 재촉하며 무리한 배달을 요구하는 관행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동절기에 자주 발생하는 이륜차 교통재해에 대한 예방대책”을 내놓으며, 앞으로 대형 체인점에 재해
사설
2011.01.1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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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과 1995년에 연이어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성수대교 붕괴사고’는 우리사회의 안전불감증이 만들어 낸 치욕적인 사고들이다. 이들 사고는 사회 전반에 불안감을 가져다주었고, 국제적으로 신인도 하락과 사고 왕국이라는 인식을 주었다. 이런 반면에 우리나라의 안전관리체계가 대대적으로 변화를 시작한 것도
사설
2011.01.1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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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2010년 6%가 넘는 경제성장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GDP가 1,140조원에서 1,150조원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는 세계 경제력 순위로 볼 때 세계 13위 정도에 해당된다. 1인당 국민소득도 2만 5천 달러로 3년만에 2만달러 시대에 재진입을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성장의 성과만큼 우리 삶의 질이 향상되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
사설
2011.01.0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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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을 위한 고용관련 제도와 정책이 금년 들어 대폭 달라졌다. 고령근로자의 사회 참여기회를 높이기 위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금이 확대되는 등 총 24개 항목이 올해부터 달라진다. 청년 실업률이 6.4%에 달하고, 고용률도 OECD 국가 평균 63.8%보다 낮은 59.2%라는 점에서 이번 정부의 고용제도 개선은 분명 반길만한 일이
사설
2011.01.0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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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는 얼마 전 개최된 ‘안심일터만들기 추진 발대식’에서 금년도 산업재해율이 0.6%대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을 밝혔다. 상반기 갑작스런 산업재해 증가로 ‘재해예방 역량집중 100일 추진계획’이라는 초 단기적 처방이 내려지면서 기대하지도 못했던 성과물이 창출된 것이다. 이는 지난 12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l
사설
2010.12.2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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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정부는 ‘2010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종합적인 위험관리를 위한 위험성평가 시범사업’ 등을 통해 10년간 정체되어 있는 산업재해율을 0.7%대 이하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상반기에 산업재해가 급증하는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이후 실시한 ‘산재예방 100일 작전’ 등이
사설
2010.12.2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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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만 산업재해로 한해 십만 명에 육박하는 근로자가 다치거나 목숨을 잃고 있다. 2009년 한해만도 97,821명이 산업재해를 당했다. 올해는 산업근로자의 증가로 산재근로자 역시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시근로자 50인 미만의 영세소규모사업장(이하 영세소규모사업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가 전체재해의 80%를 넘는 기조는 금년에도 유지될 것
사설
2010.12.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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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앞으로 고용노동부의 지도점검에서 발생되는 산업안전보건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시정지시가 아닌 즉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한 중대재해나 중대산업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의 경우에는 관련 위반 사항에 대한 과태료기준 중 3차 이상의 과태료 금액이 부과된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선 산업안전보건관리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과태료나 사법처리를
사설
2010.12.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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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설현장의 산업재해예방과 관련해 가장 큰 화두는 ‘사전 안전성 확보’에 대한 부분이다. ‘사전 안전성 확보’는 해당 공종 작업 이전에 주요 위험요인을 도출하고 그 위험에 대한 안전대책을 마련, 작업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최소화하고 근로자로 하여금 안전하게 작업에 임할 수 있도록 하는 위험성 평가 방
사설
2010.12.0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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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해방직후 불과 65년 만에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고도성장을 이루며 세계 15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반도체 생산 세계 1위, 선박 건조량 세계 2위, 자동차 생산 세계 5위는 이를 뒷받침하는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통계지표이다. 하지만 이런 성과의 이면에는 맹목적인 성장이 불러온 폐해들도 있다. 교통사고 사망률 세계
사설
2010.11.3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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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안전관리는 각종 규제와 통제에 의해 유지돼 왔다. 최근 들어 전문기관에 의해 외부관리시스템이 도입되기도 했지만 이 또한 시스템 내에서의 규제와 통제에 이끌려 간다는 점에서 타율적 안전관리라는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타율적 안전관리형태는 결국 안전관리에 있어 주체가 돼야 할 근로자들을 객체로 전락시켰고, 안전에 있어 피동적인
사설
2010.11.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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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산업재해 발생율은 OECD 국가 중 1위인데 산업재해자가 직업에 다시 복귀하는 비율은 꼴찌라는 내용이 지난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당시 환경노동위원회 홍의덕 의원에 따르면 미국 90%, 호주 92%, 독일 82% 등 주요 국가의 산업재해자 직업복귀율이 80%를 상회하는 것에 반해 우리나라는 61%에 불과하다. 특히 원직복귀율의 경우 35.4% 정도
사설
2010.11.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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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이면 우리나라는 의장국 자격으로 G20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신흥국가로서는 처음으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인 만큼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의 안전관리 수준도 국가 위상에 걸 맞는지에 대해 한번쯤 물음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답은 아마 부정적일 것이다. 과거 경제발전을 구가하며 도입된 우리나라의 안
사설
2010.11.03 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