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든 사업장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근로자들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많은 기업과 조직들에 안전이 핵심 가치로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안전이 핵심 가치로 자리 잡기 위해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은 기업이 안전관리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즉 기업의 안전관리 프로그램을 설계할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안전관리의 최종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실행 방법을 설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안전관리에 대한 최종 목표와 방법은 먼저 경영진 또는 안전관리 담당 임원들이 초
지금까지 두 번의 칼럼을 통해 안전에 대한 현장 관찰을 할 때 고려해야 할 5가지 사항에 대해 알아보았다. 마지막으로 추가적인 사항에 대해 알아보자.(6) 관찰은 부서 간 혹은 부서 내에서만 할 것인가?관찰자는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직무나 현장을 관찰할 때 가장 편할 것이고 더 세부적인 사항들을 관찰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조직은 관찰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관찰자들이 부서 내 관찰부터 하도록 한다. 그런 다음 관찰 절차에 익숙해지면, 관찰자들이 다른 지역이나 다른 부서에서도 관찰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낯설고 위험 지역을 관
지난번 칼럼에서 안전에 대한 현장 관찰을 할 때 몇 가지 고려사항에 대해 알아보았다. (1) 누가 관찰할 것인가? (2) 관찰자는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하는가? (3) 관찰자는 얼마나 자주 관찰할 것인가? 추가적으로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관찰이 되기 위해 고려할 사항들에 대해 알아보자.(4) 피관찰자(작업자)는 자발적으로 관찰되고 있는가?일반적으로 안전 관찰 프로그램이 정착되어 있는 대부분의 조직에서 관찰은 직무의 일부분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기업들이 처음 관찰을 시작할 때 일부 조직의 관찰자는 관찰을 실시하기
안전에 대한 현장 관찰을 할 때 몇 가지 고려사항이 있다.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관찰이 되기 위해 고려할 사항들에 대해 알아보자.(1) 누가 관찰할 것인가?안전 관찰 시 첫 번째 고려해야 할 사항은 누가 관찰할지 정하는 것이다. STOP, VBS(value-based safety), BBS(behavior-based safety), PBS(people -based safety)와 같은 안전 관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거의 대부분 조직은 관찰을 실행하기 위해 근로자들을 참여시키려고 한다. 관찰에 참여하는 근로자 수가 많을수록 관
≪In God we trust. All others must bring data≫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이는 “우리는 신을 믿는다. 그러나 (신이 아닌) 다른 모든 사람들은 (주장이나 결정의 근거가 되는) 데이터를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는 근로자의 수행판단이나 안전 관리 그리고 관련 의사결정을 할 때 객관적인 자료의 활용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보통 자료를 분석하면서 문제에 대한 해답이 얻어지기 때문에 자료를 가진 사람들이 해결책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더 많아진다. 그리고 사람들은 객관적이
지난 칼럼에서 안전 관리를 위해 현장 안전 관찰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 외에도 직원들이나 관리자들의 빈번한 현장 관찰은 안전 행동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는 것을 넘어 안전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효과적인 관찰 과정의 효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관찰자 본인의 안전과 관련된 행동 향상● 위험 요소에 대해 더 많이 인식할 수 있음● 안전 행동·조건의 목표 설정을 위한 사전 수준 측정● 안전과 관련된 것을 관찰하고 안전에 대해서 토론하는 활동 증가● 안전 행동에 대한 긍정적 피드백, 인정, 보상 제공
우문현답(愚問賢答)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원래는 어리석은 질문을 받고 현명하게 답한다는 의미이지만, 현장에 계신 분들은 글자를 따서 “우리 조직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로 해석하기도 한다. 조직이나 부서, 팀의 안전 관리를 위해서는 현장 안전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사고의 주요 원인이 불안전 행동인 만큼, 근로자들의 행동에 대한 자료를 수집,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근로자의 행동에 대한 자료를 수집할 수 있는 방법이 현장 모니터링 즉 관찰이다.현장에서 동료나 부하직원 혹은 다
상사의 모니터링은 직원들의 수행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리더의 중요한 행동 중 하나로 리더십 이론 외에 안전 분야의 실용적인 측면에서도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이다. 모니터링 정보는 직원들의 안전행동을 평가하는 주요 자료로 활용되고 조직의 안전 전략에 대한 설계와 수정의 방향성을 제시해준다. 직원들의 안전행동 향상을 위해 상사들이 더 많은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그렇지만 상사가 어떤 방식으로 모니터링하여 직원들의 안전행동 정보를 수집하는지는 직원들의 반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모니터링은 중립적으로 직무 수행에 대한 정보를 수
심리학에 귀인(歸因, Attribution) 이론이 있다. 조금 어려울 수 있겠지만 한자의 의미는 원인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로 사람이 어떤 행동이나 결과, 사건의 원인을 찾는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귀인은 크게 외적 귀인과 내적 귀인으로 나뉜다. 외적 귀인은 다른 사람, 환경, 운, 날씨 등과 같이 내가 아닌 외부에서 원인을 찾는 것을 의미하고 내적 귀인은 나의 노력, 능력, 성격 등과 같이 나로부터 원인을 찾는 것을 의미한다.어떤 결과나 사건의 원인을 어디에 두느냐는 미래 행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시험에서 점
집단 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이라는 말을 들어 봤을 것이다. 집단 지성을 쉽게 이야기 하면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가진 사람들로 이뤄진 집단이 소수의 전문가의 결정보다 더 나은 결정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집단이 항상 옳고 타당한 의사결정만을 하는 것이 아니다. 일부 상황에서는 한 개인보다 더 좋지 못한 의사결정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극단적이고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집단 사고라고 한다.Janis(1983)에 따르면, 집단사고(groupthink)는 사람들이 응집력이 강한 집단에 몰입하여 집단 구성원들 간의
장비가 더 안전해지고, 개인보호구가 더 완전해지면 사람들은 더 불안전 행동을 할까? 이 질문은 위험에 대한 지각과 관련된 가장 논쟁적인 이론인 위험 보상 이론에 대한 것이다. 위험 보상은 위험 항상성(risk homeostasis), 위험 상쇄 행동(risk-offsetting), 왜곡된 보상(perverse compensation) 등으로 불리운다.구체적으로 개인이 장비나 도구 혹은 다른 보장을 통해 보호받고 있고 더 안전해졌다고 판단하거나 느끼게 되면 위험 수준을 낮게 지각하고 따라서 더 위험하게 행동을 한다는 이론이다. 예를
우리나라의 교통문화는 과거보다 많이 성숙해졌다. 전좌석 안전띠 의무화, 대형 차량 첨단 안전장치 장착 의무화, 도심제한속도(안전속도 5030) 하향, 음주운전 처벌강화 외에도 교통 범칙금 인상을 시행하였고, 경찰도 적극적인 단속을 해왔다. 그리고 교통사고나 음주운전에 대한 다양한 방송 및 뉴스 등을 통해 운전자들의 인식 개선도 이뤄졌고,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과거보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크게 감소하였다. 구체적으로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1991년 13,429명에서 2017년 4,185명, 그리고 2018년 3,781명으로 약
안전 표지판이나 구호는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만, 이후 변화가 없다면 더 이상 사람들의 주의를 끌기 어렵다. 지각 심리학에 따르면 사람이 주의를 주는 자극은 전경이 되고 주의를 주지 않으면 이는 배경이 된다. 주의가 가지 않으면 정보처리가 일어나지 않고, 정보처리가 일어나지 않으면 기억에 남지 않게 된다. 즉 아무리 표지판이 많아도 주의를 주지 않으면 즉 배경이 되면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기 어렵게 된다. 우리가 매일 주변의 많은 간판이나 광고를 보지만 기억에 남지 않은 것을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따라서 표
안전 표지판이나 구호가 더 효과적으로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근로자들이나 관리자들이 안전 증진을 위한 노력에 참여나 몰입할 때 그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안전 약속 카드(safety promise card)”이다. 미국에서 안전벨트 착용이 법제화되기 전인 1980년도 중반에는 안전벨트 착용 비율이 15% 이하였다. 하지만 이 시기 General Motors, Ford, Corning Glass, Burroughs Wel
일반적으로 표지판, 포스터가 행동에 미치는 효과는 상대적으로 짧다. 아무리 강력한 표어나, 포스터(매우 혐오적인)라도 효과가 길게 가진 않는다. 지난 칼럼에서 언급했지만 효과가 짧은 이유는 습관화(habituation) 때문이다. 습관화가 동물이나 인간에게 긍정적인지 혹은 부정적인지에 대한 연구 결과는 없지만 습관화 진화론적 관점과 일치한다. 만약 인간이 반복되는 자극이나 유사한 자극에 일일이 인지적, 정서적인 에너지를 할애한다면 이것은 에너지와 시간 낭비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회사에 입사했을 때 처음 들리는 기계음이나 방송
많은 사업장에서 다양한 안전 표지판(포스터, 사인 등)이 사용되고 있다. 법적으로 요구되는 것도 있지만, 사업체 자체적으로도 많이 제작하여 부착한다. 이러한 표지판의 목적은 특정 행동을 하도록 하거나 혹은 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표지판의 내용을 보면 “안전이 최우선”과 같은 일반적인 내용이 제시되기도 하지만 “이 구역에서는 귀마개를 착용해야 합니다.”라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제시되기도 한다. 혹은 특정행동을 금지하는 내용 “뛰지 마시오”, “금연 구역&rdqu
스트레스 발생 자체를 피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가족 혹은 친한 사람들의 심각한 질병이나 죽음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바꿀 수 없거나 예방하기가 어렵다. 이러한 스트레스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이 상황을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러한 사건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바꿀 수 없는 상황에 맞서거나 저항하는 것 보다는 쉬운 편이다. 좀 더 구체적인 방법들은 다음과 같다.첫째, 감정을 공유하자. 믿을 수 있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자신이 경험한 힘들 일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하거나, 전문적인 상담가
만약 스트레스 상황을 피할 수 없고 그 상황을 변화시키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스트레스에 대한 본인의 반응이나 생각을 바꾸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에 대한 기대나 태도를 변화시킴으로써 스트레스 상황에 조금이라도 적응할 수 있고, 어느정도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경험도 할 수 있다. 스트레스 조절에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에 대한 평가이다. 즉 스트레스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스트레스는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다음과 같이 대처해볼 수 있다.첫째, 사람이 완벽할
스트레스는 우리 삶의 일부이며 항상 부정적인 영향만 미치는 것은 아니다. 적절한 수준의 스트레스는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서 동기와 능률을 높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과도하고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신체 및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스트레스의 부정적인 효과를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고, 다양한 스트레스 관리 기법들은 스트레스의 원인과 종류, 그리고 개인의 여러 가지 상황이나 조건 등을 고려하여 적용될 수 있다. 먼저 본인이 스트레스를 얼마나 받고 있는지 파
직업 건강 심리학(Occupational Health Psychology) 영역에서는 그동안 스트레스에 대해 이롭기 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이 많은 것으로 간주해왔다. 그동안 스트레스에 대한 연구는 만병의 근원이고, 감기부터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간주해왔다. 즉 스트레스는 사람들의 적으로 여겨왔다.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들은 스트레스에 대한 생각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표적인 연구를 소개하면 미국의 국가 건강 인터뷰 조사(National Health Interview Survey)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