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물류센터 신축 공사 중 발생한 화재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경기도 이천은 중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에 근접한 교통의 요지로 많은 물류단지가 있는 곳이다. 그간에 이천의 물류센터에서 초대형 화재사고 3건이 발생하여 많은 인명과 재산의 손실이 발생했다. 2008년 1월 냉동물류창고 내부 설비 마감공사 중 화재(40명 사망), 동년 12월 운영 중이던 냉동물류창고 Door 보수작업 중 화재(8명 사망), 2020년 4월 냉동물류창고 내부 설비 마감공사 중 화재(38명 사망) 등이 그것이다.2008년 1월 화재는 철골조 샌드위치
온 세상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뒤덮여,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한창이다. 해마다 화사한 꽃구경으로 맞이하던 봄이건만, 금년에는 꽃구경 한 번 마음 놓고 나가기 어려울 것 같다. 어릴 적에 동네 골목 자치기도 제대로 못하던 실력이니 남들 잘 나가는 그린을 향하는 건 시도해 보지도 못하고, 방안에서 TV만 들여다보고 있자니 갑갑하기만 해서, 눈은 자연스레 해외여행 프로그램이나 야외 레저 프로그램을 향하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 유독 낚시 프로그램에 눈길이 갔다.도시에서 태어나, 살고 있는 곳도 바다가 없는 내륙지방이다 보니, 낚시는커
지난 2월 17일 화재로 4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남원 사매2터널 사고로 인해 ‘터널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국토교통부 정보시스템에 의하면 2018년 기준으로 서울·경기 180개, 부산 8개, 대구·경북 218개, 전북 112개 등 전국에 1161개의 터널이 있다. 2013년에 793개였던 점을 감안하면, 5년 만에 1.5배 정도 증가한 것이다.사실 이번 사매2터널 사고의 경우 인명피해가 워낙 커서 갑자기 주목을 받게 된 것이지만, 사실 터널 사고는 그동안 꾸준히 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사과했지만 성난 민심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신천지 집단 감염사태 등으로 놀란 민심이 마스크에 대한 폭발적 수요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이 구로 콜센터와 일부 교회, 해외 입국자 등의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수도권 대유행 우려가 높아지자 정기적인 공적마스크 공급에도 불구,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쉽게 진정되고 있지 않다. 감염예방을 위해 꼭 필요한 마스크는 현재 하루 1000만장 정도 생산이 가능하지만 수요를 충족시키기엔 턱없이
지금 전염병(傳染病)이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다. 바이러스, 세균 등의 병원체(病原體)에 감염되어 발병하는 전염병은 음식, 호흡을 통한 병원체의 흡입, 다른 사람과의 접촉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발생한다. 2000년대 이후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전염병 세 가지는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다. 사스(SARS)는 2003년 2월부터 2004년 1월까지 약 11개월간 전체 감염자 8422명(치사율 10%), 국내 감염자 3명(치사율 0%)의 피해를 안겼다. 신종플루는 2009년 5월에서 2009년 12월까지 약 8개월간 전체 감염자 16
올해 설날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강원도 동해시의 한 펜션에서 가스 폭발사고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한 것이다. 특히 사상자 9명 중 7명이 설 연휴를 맞아 한 자리에 모인 일가족으로 알려지면서 비통함이 더했다. 게다가 해당 숙박시설이 미등록 업소로 밝혀지면서 관리 부실로 인한 인재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이번 사고는 여러모로 2018년 겨울에 있었던 강릉 펜션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사고로 고교생 3명이 사망하는 등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강릉 펜션 사고의 경우 면허가 없
우한 폐렴인지, 코로나19인지 중국에서 시작되었다는 감염병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어떻게 전파되는지도 모른다니 일반인들의 불안감은 물론이고, 마스크 매점매석에, 관계분야 기업들의 휴업과 조업정지까지. 관련분야 과학자와 전문가들에게도 갑자기 엄청난 과제가 한꺼번에 날아온 기분일 것이다. 가히, 울리히 벡(Ulrich Beck)이라는 선각자가 지적한 대로 위험여부가 사회조직 의사결정의 최우선 순위에 놓이는 위험사회(Risk Society)를 경험하게 되는가 보다.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불안을 느끼고,
한국관광공사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해외 출국인원은 1975년 약 13만 명에서 2000년에는 550만 명을 넘어섰고, 해외 출국은 갈수록 늘어나서 2018년에는 2800만 명을 돌파하였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국내에 있을 때보다 일반적으로 불안전한 경우가 많다.각 나라마다 각종 테러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테러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 국민을 보호하고자 해외 출국지역을 파악하여 테러 위험성이 높은 지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줌으로써 그런 곳에서의 여행을 자제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테러위험
사상 최초로 1편과 2편 모두 국내 누적관객 수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가 있다. 바로 ‘겨울왕국 시리즈’다.스토리 구조도 지극히 단순하고 대중성이 낮은 뮤지컬 형태를 띠고 있는 이 두 영화에 도대체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일까?겨울왕국 1편은 주인공 엘사가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표현하고 있다. 사람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당한 자기 존재에 대한 불신으로 스스로를 억압했던 엘사가 ‘Let It go’를 부르면서 자신을 드러내는 장면은
소방훈련이나 민방위훈련 등 각종 재난훈련을 할 때 흔히 볼 수 있는 기구가 있다. 바로 구조대다. 구조대는 피난계단 등을 통해 피난할 수 없는 경우 응급적·보조적 피난수단으로 사용하는 기구다. 간단히 조작할 수 있어야 하며, 확실하게 작동하고 큰 불안감을 주지 않아야 하는 특징이 있다.피난 기구의 종류로는 피난사다리, 완강기, 간이완강기, 구조대, 미끄럼대, 피난교, 공기안전매트 등이 있는데, 이 중 구조대는 건축물의 10층 이하에 설치하는 피난기구다. 비상 시 건축물의 발코니, 창 등에서 지상까지 포대를 설치하여 그
자기소개서를 들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직장을 기웃거리는 학생들을 보면 취업시즌이 왔구나 하고 계절의 변화를 느낀다. 들리는 소리에는 면접요령을 전문으로 교육하는 학원이 등장했는가 하면, 헤어스타일은 물론 성형수술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세상이라니. 대학 4학년생들이 왜 그렇게 탈모에 민감한지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그런데, 최근 학생들의 자기소개서를 보면 그게 그거 같은 글들이 적지 않다. 적지 않은 시간동안 스펙, 스펙을 쫓다 보니 정작 읽어야 할 책들은 읽어 본 적이 없고, 집단이나 그룹 생활이 아닌 개인 생활로
그동안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재난영화로는 ‘해운대’, ‘감기’ 정도가 꼽혀왔다. 그런데 최근 이 두 작품을 넘어 재난영화의 새로운 왕좌에 오른 영화가 있다. 바로 관객수 10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아쉽게 막을 내린 ‘엑시트’다.엑시트의 줄거리는 이렇다. 청년백수 용남(조정석 분)은 대학 졸업 후 취업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을 하지만 매번 고배를 마신다. 누나가 셋이 있는 데 모두 결혼하여 출타하고 용남이만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셋째누나 정현(김지영 분)은 반찬을 얻겠
얼마 전 검진을 하는데 살짝 기분 좋은 일이 있었다. 야간작업 특수건강진단을 받으러온 분들 중에 건강상태가 개선된 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야간작업에 대한 특수건강진단이란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해서 사업주가 근로자 건강보호를 위해 실시하는 검진으로, 야간작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서 발병위험이 높은 뇌심혈관질환, 수면장애, 위궤양, 유방암 등의 예방을 위한 검사와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다.당시 필자의 기분을 좋게 한 수검자는 방송국에서 일하는 40대 중반의 남성이었으며, 4조 2교대로 근무하고 있었다. 일명 주야비휴. 즉 하루는 주간
지금 우리나라는 정부 시책으로 원자력에너지를 대체할 태양열, 풍력, 수력 등의 대체에너지 전환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따라 태양광 발전설비의 도입도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정부는 2030년까지 전국에 36.5GW의 태양광을 설치한다는 목표 아래, 설치 보조금을 주는 등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공장지대, 농촌, 산정상, 주택가, 아파트 밀집단지 등 장소와 위치를 가리지 않고 태양광 발전이 가능한 곳이라면 어디든 설치하고 있다.목적은 좋지만, 급히 추진하다보니 이로 인한 부작용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소방청의 자료에 의하면
더위가 물러난다는 ‘처서(處暑)’ 절기가 지나니 어김없이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가을이 깃들고 계절은 여지없이 변화하여 머지않아 찬바람과 눈보라가 휘날리는 겨울이 도래할 것이다. 매년 전기가 발화원으로 작용한 대형 화재가 빈발하고 있고, 특히 전열기 사용이 많아지는 겨울철에 전기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전기가 발화원으로 작용한 대형화재가 많은 것은 이유가 있다. 전기설비에서 통전 경로를 보호하는 절연(絶緣) 피복이 손상되어 합선(合線)이 발생하면 전선(電線) 전체가 발화원으로 작용하여 넓은 지역에서 동시에 발화
2019년 2월 19일 대구에 위치한 7층짜리 건물의 4층 남자 사우나(입구 구둣방)에서 화재사고가 났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소방관서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지난 1977년 건축허가를 받았다. 1980년 7월 준공과 함께 사용허가를 받았으며 9월 13일부터 영업이 시작됐다. 연면적은 2만5090여㎡고, 4층은 913㎡가량이다. 지하 2층에서 지상 7층의 규모이며 지상 1·2층은 식당 등 상가고, 3·4층은 찜질방 및 사우나로 이용돼 왔다. 5층 이
“내가 쉬면 동료들이 그 일을 나누어 떠맡아야 하는데, 안 그래도 일손이 부족한 판에 어떻게 남에게 내 일을 떠넘기고 마음 편히 쉴 수 있겠습니까?”정부가 바뀌고 주당 근로시간이 최대 52시간으로 줄어들면 모든 일이 해결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우정노조가 총파업을 선언하면서 불거진 우정집배원들의 과로사 문제를 보고 들으며 문제가 그렇게 간단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과로.몸이 고달플 정도로 지나치게 일함. 또는 그로 말미암은 지나친 피로.피로라는 말이야 일상생활 속에서 누구나 쉽게 경험하는 일이다
2018년 11월 9일 서울 종로 모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7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화재는 전기 온열기의 잘못된 사용으로 인해 발생했다. 3층 출입구 인근에서 불이 시작돼 진압대가 출입구에 접근하기가 어려웠고, 피난계단인 출입구 입구가 화마에 뒤덮여 있어 3층에 있는 거주자의 경우 유일한 대피로가 사실상 차단됐다. 또 고시원의 특성상 통로의 폭이 80cm정도 밖에 되지 않고 칸막이로 막힌 좁은 방만 약 30개에 달하는 가운데 복도도 미로구조로 되어 있는 등 피난 장애요인이 많은 것도 인명피해가 컸던 이유
영화 ‘기생충’이 천만 관객을 바라보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관람객과 평론가 모두에게 최고의 평점을 받고 있다. 이 시대의 시대정신과 부합되어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인 대중적 공감을 얻고 있는 이 영화가 이 세상으로 보내는 ‘안전’에 대한 메시지가 있다.안전관리의 4M 중 가장 중요한 바탕을 이루고 인적(Man) 요소의 핵심은 인간의 욕구이다. 심리학자 알더퍼는 ERG이론에서 인간의 욕구가 확장되는 단계를 존재(Existence), 관계(Related), 성장(Growth)의 세 단계로 설
태풍 솔릭(Soulik)을 기억하는가? 지난해 8월, 35m/s의 풍속으로 한반도에 접근해 우리나라 전역을 긴장케 했던 바로 그 태풍이다. 풍속이 30m/s면 일반 남성이 걷기 힘든 정도고, 40m/s면 큰 바위도 날려버릴 정도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위력을 지닌 태풍이었다.당시 국민 모두가 기상예보를 통해 시시각각 전해지는 태풍 솔릭의 움직임에 마음을 졸였었는데, 솔릭이 이런 마음을 알았는지 다행히 한반도를 관통하지 않고 빗겨가는 바람에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올해도 이런 행운이 우리와 함께 해줄지는 미지수다. 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