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주요 안전의 종류를 산업안전, 소방안전, 건설안전, 방재안전으로 구분한다.산업안전은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해 산업안전 및 보건에 관한 기준을 확립하고 그 책임의 소재를 명확하게 하여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쾌적한 작업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노무를 제공하는 사람의 안전 및 보건을 유지‧증진함을 목적으로 한다.소방안전은 소방기본법에 의해 화재를 예방‧경계하거나 진압하고 화재, 재난‧재해, 그 밖의 위급한 상황에서의 구조‧구급 활동 등을 통하여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함으로써 공공의 안녕 및 질서 유지와 복리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서 직원들의 적응 수행(adaptive behavior)은 중요하다. 적응 수행이란 “업무 관련 변화로 나타나는 직원들의 업무 행동 변화”로 정의된다. 안전에서도 기계, 장비, 재료, 안전 정책/규정의 변화에 따라 직원들의 안전 적응 수행이 필요하다.연구에 따르면 다양한 환경 변화에 따라 직원들의 적응 수행 수준이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주로 성격, 인지적인 능력, 자존감, 목표 추구 성향에 따라 적응 행동이 달라지는 것으로 밝혀졌다.하지만 이러한 개인적인 특성 이외에 관리자의 코칭에 따라서도 적
당장 내년 1월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본격 시행된다. 적용 대상이 되는 대기업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긴장감이 역력한 모양새다.이 법을 두고 갈등의 불씨도 여전하다. 지난 9월 28일 시행령 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하위법령 제정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 됐지만, 노동계와 경영계는 극명한 입장 차이로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경영계에서는 법의 모호성 등을 이유로 법 집행 과정의 부작용을 우려하며 보완 입법을 요청하고 있고, 노동계에서는 시행령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당초 법의 의미가 퇴색됐다고 지적하고
모든 나라에는 사회적 규범이 있다. 장유유서라든지, 어린이와 취약계층을 보호해야 한다든지 하는 것 말이다. 이러한 규범은 누구나 지켜야 할 도덕과 윤리로 생각하기 때문에 법적인 구속력보다 더 강력한 통제력을 갖는다.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됐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벌금이 부과되기도 한다. 하지만 벌금 내는게 두려워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은 손에 꼽는다. 대부분 주변을 의식해 마스크를 착용한다. 그렇지 않으면 주위에서 매서운 눈초리로 주의를 주거나 타박을 하는 등 귀찮고 성가신 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정부에서 마스크
‘안전제일, 품질제이, 생산제삼’지금부터 약 115년 전인 1906년 미국 철강회사 U.S. Steel의 게리(E.H.Gary) 회장이 실천한 회사의 경영방침이다. 오늘날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안전제일(Safety First)이라는 구호가 바로 여기서 나온 것이다.게리 회장이 취임할 당시 회사의 경영방침은 ‘생산제일, 품질제이, 안전제삼’이었다. 경영의 후순위로 밀린 안전은 등한시 될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수많은 재해와 부상자가 발생했다.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게리 회장은 회사의 경영방침을 ‘안전제일, 품질제이, 생
안전에 대한 의사소통은 안전 작업을 위한 성공요소이다. 안전 규칙을 준수하고 안전하게 행동을 하는 것은 주로 대화를 통해 관리되기 때문에 안전관리의 성공은 대인 간 효율적인 의사소통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안전 관련 의사소통 방식에 대해 아는 것은 안전관리에 있어 중요하다.의사소통의 부족 및 왜곡된 의사소통으로 인한 사소한 사건이 큰 갈등으로 확대되고, 부정적인 감정과 판단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의사소통을 통해 안전의 중요성과 필요한 행동, 동기 부여가 제공되고, 안전에 대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의사소통
“두 번 다시 이런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운이의 죽음이 촛불이 되어 다른 친구들의 등불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전남 여수의 요트 선착장에서 잠수작업 중 숨진 고(故) 홍정운 군의 아버지가 추모제에서 남긴 말이다.현장실습을 나간 전남 여수의 한 특성화고 3학년 학생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잠수 관련 자격증이 없는 학생이 감독자도 없이 혼자서 요트 바닥에 붙은 따개비 등을 제거하다가 참변을 당했다. 2017년 제주 생수공장에서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이민호군이 숨진 뒤 정부에서 현장실습 제도 개선책을 내놨지만, 4
관리자들의 안전관리에서 중요한 행동은 현장을 방문하여 안전에 대한 사항들을 관찰하고 근로자들에게 작업이나 안전 관련 사안, 행동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이다.피드백(feedback)은 일상생활에서 그리고 업무 중에 자주 사용하는 용어이다. 우선 피드백의 목적(이유, why)이 무엇인지 고민해보자. 우리는 가끔 제품을 구입하거나 어떤 서비스를 제공받고 만족도를 평가하고 개선 의견을 묻는 전화를 받기도 한다. 이러한 피드백을 받는 목적은 “개선”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피드백을 통해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피드
2021년 4월 경북 구미에 있는 쓰레기 매립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진화하는 데만 4일이 걸렸다. 쓰레기 매립장에서의 화재는 대부분 심부화재다. 겉으로 불이 보이지 않더라도 쓰레기 더미 아래에 남은 불씨 때문에 굴삭기로 쓰레기 더미를 일일이 걷어내며 소화 작업을 해야 하므로 진화가 쉽지 않다.쓰레기 매립장 등 폐기물 관련시설의 대부분 화재원인은 자연발화(Spontaneous Ignition)다.자연발화는 가연물이 공기 또는 산소와 혼합되어 연소범위 내에 있는 상태인 가연성혼합기에 자체적으로 열에너지가 공급되면 외부의 도움을 받지
지난 칼럼에서 코칭의 핵심요소는 ‘COACH’로 표현될 수 있다고 하였다. 앞서 설명한 ‘C는 배려(Care)’에 이어 나머지인 ‘O는 관찰(Observe)’, ‘A는 분석(Analyze)’, ‘C는 의사소통(Communicate)’, ‘H는 조력(Help)’ 등에 대해 알아보자.관찰(Observe)은 코칭의 목적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관찰 활동을 말한다. 최고 수준의 안전문화에서는 자연스럽게 종사자들이 서로의 안전 행동을 관찰하고 서로를 코칭한다. 궁극적으로, 관찰은 안전 행동을 증가시키고, 불안전 행동을 교정하기 위한 기초를
안전 분야에 몸을 담고 있는 이들이라면 주목해야 할 유의미한 통계치가 나왔다.교통경찰업무관리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9월 18~22일)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3% 감소한 총 1773건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34명에서 26명으로, 부상자도 3663명에서 2330명으로 각각 23.5%, 36.4% 줄었다.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지난 1976년부터 실시한 교통사고 통계 집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추
얼마 전 국토교통부와 피자 회사에서 드론으로 피자를 배달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세종시에 위치한 세종호수공원에서 많은 사람들이 신기한 마음으로 드론이 안전하게 피자를 주문자에게 배달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는데, 앞으로도 드론을 이용한 피자 배달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하였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식당 이용이 제한을 받자 배달서비스 이용은 급증하는 추세다. 대부분의 음식 배달은 오토바이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데, 배달 시간이 빠듯하고 배달 건수로 돈을 벌기 때문에 배달원들이 바쁘게 움직이느라 사고의 위험이 높다. 201
사람의 행동은 주변 사람들과 상황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안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조직에서 리더가 안전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구성원들의 안전행동은 달라지게 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리더의 행동이 직원들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은 40~55%로 나타났다(Komaki & Apter-Desselles, 1998). 따라서 관리자의 코칭 스킬에 따라 직원들의 행동이 달라질 수 있다.이에 최근 안전 분야에도 관리감독자들이나 리더들에게 코칭(Coaching)을 제공하거나 그들이 코치가 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제공하
최근 정부가 가장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는 활동은 중소규모 제조업 사업장과 건설업 현장의 끼임·추락재해 예방이다. 각종 산재예방 대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감소하지 않는 사고성 사망자수를 올해 목표인 700명대로 줄이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고용노동부는 지난 2일 산재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중소규모 건설업 현장, 제조업 사업장을 대상으로 네 차례에 걸쳐 실시한 일제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많은 이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전체 감독대상 1만2381개 중 64.6%인 7995개 현장에서 안전조치 미흡사항이
지난 6월 광주 재개발구역 철거현장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로 버스를 타고 지나가던 선량한 시민들이 참혹한 변을 당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원청업체 안전관리자를 주의 의무 위반으로 불구속 송치하였다. 작년 7월 부산에서 발생한 폭우로 인해 지하차도가 침수돼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치는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이 사건으로 인해 재난사고를 담당하는 공무원 1명이 구속되었다. 자연재해에 따른 인명피해로 재난대응 관련 공무원이 구속된 첫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이 공무원은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와 허위공문
아차사고(near miss)는 대부분의 근로자들과 관리자들이 아는 단어일 것이다. 아차사고는 사고가 일어날 뻔 했지만 직접적인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은 상황을 말한다. 즉 ‘하마터면 큰일날 뻔했던’ 혹은 ‘아이고’ 하면서 놀랐던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아차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면 이는 중대 재해의 전조증상으로 각 기업에서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하인리히 법칙에서도 큰 사고가 나기 전에 작은 징조들이 있다고 하였고 1(중대재해) : 29 : 300(아차사고)의 비율을 제시하였다. 따라서 이러한 아차사고들을 발굴하고,
지난 2018년 9월 25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건널목에서 친구와 함께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故윤창호 군이 만취상태의 음주운전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윤 군은 의식불명의 상태로 약 45일간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다 결국 세상을 떠났다.군 전역을 앞둔 젊은 청년의 안타까운 죽음은 음주운전에 대한 전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운 동시에 음주운전에 대한 규제와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 유발 시 최대 무기징역에 처하는 ‘제1 윤창호법’,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강화한 ‘제2
우리나라 산업현장에서는 매년 2000여 명에 달하는 노동자들이 사고나 질병으로 목숨을 잃는다. 삶을 지탱하기 위해 나선 일터에서 하루 평균 6명에 달하는 이들이 영원히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비극을 막기 위해 정부는 지난해 1월 산업안전보건법을 강화하였고, 급기야 금년에는 중대재해처벌법을 제정하기도 했다. 필자는 공공기관이나 사업장 관계자로부터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럴 때마다 사업장의 사고예방을 위해 안전관리를 잘 하려면 사업장의 유해위험요인인 설비를 안전
예기치 못한 이상기후로 인해 지구촌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인류를 향한 지구의 경고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최근 캐나다 서부와 태평양 북서부 지역에서 전례 없는 폭염으로 약 800명이 숨졌다. 6월 일평균 최고기온이 20도를 밑돌던 밴쿠버의 작은 도시 리턴의 최고 기온은 50도 가까이 치솟았다. 미국도 마찬가지로 12개 주(州)를 초토화시킨 초대형 산불과 열돔(Heat Dome) 현상으로 인한 폭염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서유럽에서는 10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열흘 간격으로 연달아 내리며 약 210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2015년 강화도의 한 캠핑장에서 화재사고로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따뜻한 봄날 두 가족이 아이들과 함께 주말 캠핑을 즐기다가 참변을 당한 것이다. 이후 캠핑장 안전시설 기준 등이 강화되었지만, 캠핑장 안전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최근 코로나19로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가운데, 캠핑 시 지켜야 할 안전수칙에 대해 알아보자.첫째, 텐트 안에서는 화기취급을 금하여야 한다.텐트 등 밀폐된 공간에서 휴대용 부탄가스를 사용할 경우 일산화탄소에 중독될 위험이 크다. 문제는 색깔도 없고 냄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