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촛불과 대선으로 시끌벅적하더니, 이제는 말에 올라타느니, 타다가 떨어졌느니 하는 하마평으로 소란스럽다. 큰 일을 치른 후에 크고 작은 공에 따라 상을 주고 받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오랜만에 왼쪽이니 오른쪽이니 하는 큰 방향 이 바뀐 만큼 자리를 옮겨 앉는 사람들도 그만큼 많고, 또 설레는 모양이다. 원래 자리라고 하는 것은 고대 사회부
2013년 3월 발생한 민둥산에서의 산불로 280ha의 산림이 불에 탔는데, 4년이 지난 지금도 산은 벌거숭이로 남아 있다. 피해를 복구하는 데만 30년 정도 걸린다고 한다. 그런데 또다시 2017년 5월 6일 강릉·삼척 등 강원도 일대에 대형 산불이 발생하였다. 이번 산불의 경우에도 산불발생 전과 같은 생태계로 환원하려면 몇십년이 소요될지 모
2017년 5월 1일에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대형사고 기사로 전파를 탔다. 조선소 야드 내 7안벽에서 800톤급 골리앗 크레인과 32톤급 타워 크레인이 충돌하면서 타워 크레인 지지대가 무너져 해양플랜트 제작 현장을 덮쳤다. 이로 인해 작업자 6명이 숨지고, 25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모두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기부진으로 고통을 받고
2016년 10월 13일 경부고속도로에서 한 관광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불이 나 10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당했다. 특히 당시 사고의 경우 승객 대부분이 퇴직을 기념해 중국 여행을 다녀오던 부부였던 터라, 그 충격과 안타까움이 더했다. 잠정적으로 사고의 원인은 운전기사의 부주의로 밝혀졌다. 그러나 사고의 모든 책
겨우내 대통령 탄핵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더니, 봄이 되니 대선 소식의 한 쪽에서는 3년 전에 침몰했던 세월호의 인양 소식이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볼 때마다, 들을 때마다 가슴 아픈 일이다. 자식을 잃고 망연자실하는 부모의 입장에서든, 아니면 부모를 놔두고 먼저 눈감아야 했던 자식의 입장에서든, 우리 사회의 구성원 모두에게 당분간 ‘4월은
이제 우리는 착한 안전을 하자. 다분히 형식적이거나 보여주기 위한 그런 안전이 아니라 빛이 바래 볼품없다 해도 근로자들의 마음에 차분히 내려앉아 단단하게 뿌리내려가는 그런 안전말이다. 건설현장을 비롯한 산업현장 여기저기서 사고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으니 사고를 예방하고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뭔가를 해야 하고 하는 듯 보여줘야 하기는 하고, 또 당장 그 해
소방특별조사는 크게 소방안전관리업무 행정분야 점검사항과, 시설분야 점검사항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소방안전관리업무 행정분야 점검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소방특별조사요원은 현장에 방문해서 가장 먼저 행정분야 점검사항인 소방계획서와 시설분야 점검사항인 소방도면을 중심으로 한 주요 소방시설을 확인한다. 때문에 이들 사항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관련서류를 준비해
가끔 초등학교 시절 은사님댁을 찾는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유난히 나를 눈에 넣으시고, 졸업 후 이 날까지도 관심 있게 지도해 주신 선생님께 대한 도리요, 학생들을 대하는 나의 마음을 정화시키기 위함이다. 선생님 댁은 말하자면 1970년대 초에 지어진 번듯한 양옥 2층 건물이다. 서울의 단독주택들이 대부분 그렇듯 산비탈을 따라 언덕길을 끼고 돌아, 석조
전기 스파크로 인한 화재 예방의 최선책 2015년 한국전기안전공사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전기화재는 매년 7500건에서 9000여건이 발생하는데, 이는 전체 화재건수(4만5000여건)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전기화재의 원인을 살펴보면 전기 스파크(Arc)가 78%로 가장 많고, 과부하 10.2%, 누전 3.9%, 기타 7.8% 등의 순
2016년 11월 30일 새벽, 대구의 대표적인 시장 가운데 하나인 서문시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했다. 이는 막대한 피해를 불러왔고, 현재는 상인과 민·관이 힘을 모아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문시장 같은 전통시장에서는 유독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게다가 한 번 일어났다하면 대형화재로 번지는 경향이 크다. 도대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원인을
화재 시 연기를 차단하고 불길의 확산을 막아 1999년 10월 30일 오후 6시 57분경 발생한 인천호프집 화재사고. 이 사고는 지하1층 지상4층 규모 건물의 지하노래방에서 시작된 불길이 계단과 피트를 통하여 2층 라이브 호프집으로 확산되면서 피해가 커졌다. 비상구가 막혀 있어 탈출이 쉽지 않았고 순식간에 56명이 사망하고 81명이 부상을 입었다. 기억조차
단순 정보전달 창구 아닌 국민들의 아이디어를 수용하는 소통 수단으로 자리매김 1854년 8월, 영국 역사상 가장 심각한 콜레라가 런던의 소호 지역에서 발생하였다. 불과 사흘 만에 130여명이 사망하였고, 열흘이 지나자 사망자는 500명 이상으로 불어났다. 당시 대다수의 사람들은 독기(毒氣, miasma)라고 불리는 나쁜 공기가 콜레라를 일으킨다고 믿었다.
안전기준의 무분별한 완화나 부적절한 변경 없도록 만전 기할 것‘규구준승(規矩準繩)’은 옛 목수들이 사용하던 중요한 네 가지 연장을 꼽아서 이르는 말이다. 그림쇠(規, 요즘의 컴퍼스)와 곡척(矩, 기역자), 수준기(準, 수평을 재는 기구), 먹줄(繩, 직선을 긋는 줄)이 그것들이다. 이 네 가지는 목수가 바른 선과 원을 그리고, 정확한
안전교육이 생활화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필요 필자는 초등학교 시절 체육시간을 가장 좋아했다. 지금처럼 놀거리가 다양하지 않던 시절이라, 친구들과 뛰어 놀고 운동하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였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바깥 날씨를 확인하곤 했다. 비가 오면 체육시간이 이론수업이나 자습시간으로 대체될 거라는 생각에 실망하곤 했었다. 당시에는 실
석유난로 등 난방기구로 인한 일산화탄소 질식 위험 높아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캠핑 시 난방기구 사용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걱정이 된다. 11월 들어 낮에도 기온이 10℃ 안팎에 머무는데다,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다. 더욱이 캠핑장은 대부분 강이나 산에 인접해 있는 만큼, 체감기온이 더 낮다. 동절기 캠핑을 할 때 난방을 위해 텐트 안에서 휴대용 가스난로
2016년 9월 12일 경상북도 경주시 남남서쪽 8km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1978년 지진 관측을 시작한 후에 한반도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이었다. 경주지진을 겪으며,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었고, 재난 대비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방재전문가들도 이와 같은 대규모 지진은 다시 올 가능
가을은 넉넉함을 상징하는 풍요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낭만 가득한 문화의 계절이라는 점에 더 큰 매력을 느낀다. 실제로 이 시기에는 각종 문화공연과 지역특색을 반영한 다양한 축제들이 줄을 이으면서, 전국을 문화의 열풍 속에 빠져들게 한다. 필자도 최근 경북 봉화의 대표적인 축제인 ‘청량사 산사음악회’를 찾아 가을밤의 매력을 한껏 느껴본
각종 재난안전관리를 철저히 재정비해 제대로 된 안전정책 펼칠 것 요임금이 천하를 다스린 지 50년이 되었을 때, 과연 백성들이 어떻게 생활을 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자 평민차림으로 거리에 나섰다. 번화한 네거리에 이르렀을 때 아이들이 “우리가 이처럼 살아가는 것은 모두가 임금님의 덕이네. 우리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지만 임금님이 정하신대로 살아가
김정훈 안전보건공단 전남동부지사 건설보건 차장우리는 ‘골병든다’ 라는 말을 흔히 하곤 한다. 무언가에 과도하게 집착하거나 무리를 할 때 주로 쓰는 표현이다. 일상에서는 이 골병이라 불리는 질병이, 산업현장에서는 바로 ‘근골격계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근육, 골격, 인대, 신경 등을 합쳐 ‘근
발생시 부처 연합 ‘지진조사위’ 구성해 즉각적인 현장조사 나서야지난 9월 12일 저녁 7시 44분 경주 외곽에서 규모 5.1 지진과 규모 5.8 지진이 48분의 간격을 두고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규모 5.8 지진은 1978년에 시작된 정부의 지진 관측 역사상 가장 큰 지진에 해당한다. 현재까지 발생한 여진만 400회가 넘어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