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사업장에 적합한 안전관리 기법 소개

올해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 동안 개최된 수많은 세미나 가운데 유독 많은 사업장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받은 것이 있다.

대한산업안전협회가 지난 9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까지 코엑스 컨퍼런스센터 402호에서 개최한 ‘위험성평가 인정 우수사례 발표대회’가 바로 그것이다. 이날 세미나는 위험성평가 제도의 정착과 보급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사실 위험성평가는 시범 실시가 이뤄질 때부터 산업현장에 자율안전관리체제를 뿌리 내리게 하는 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본격 시행 1년이 지난 지금 위험성평가는 생각만큼 크게 확산되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위험성평가의 구체적인 실행방법과 올바른 사례가 널리 전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협회는 바로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한 것이다.

 


이에 걸맞게 행사 시작 전부터 200여석 규모의 세미나실이 가득 찰 정도로 안전보건관계자, 산업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협회는 이 세미나에서 협회의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기술지도를 통해 유해위험요소를 개선하고, 위험성평가 인정을 받은 중소사업장의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협회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시행된 예선·본선대회를 거쳐 최고상인 대상과 차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한 우수사례를 상세히 소개하는 등 질 높은 콘텐츠를 제공했다.

세부적으로 이승구 차장(충북북부지회)은 작업장의 유해요인을 발굴하는 데 근로자가 직접 동참할 수 있도록 하고 위험성평가 교육, 아차사고·중대재해 사례 전파 등을 통해 유해위험요인을 개선해 나간 사례를 발표했다.

때문에 이번 세미나는 사업장 안전관계자들에게 효과적인 위험성평가 추진 방법을 제시하고, 정부 역점사업인 위험성평가의 원활한 조기 정착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중소사업장에 적합한 저비용 고효율의 위험요인 개선 방안을 소개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승구 차장은 “노와 사가 적극적으로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실시했다”라며 “협회의 안전관리 노하우를 사업장 실정에 맞게 접목시킨 것이 체계화된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안전문화 확산, 안전관계자 공로 치하
이날 세미나 자리에서는 제11회 KISA 안전그림·포스터 공모전에 대한 시상식과 산재예방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실시되기도 했다.

먼저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21일까지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등 4개 부분별로 진행된 공모전에서는 총 1827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제출된 작품에 대해서는 신제남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이사장 등 4명이 심사를 진행했고, 최종 148점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부문별 대상은 김규리(유치부), 이명진(초등부), 노승택(중등부), 강민채(고등부) 등이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 가운데 10명이 참석해, 협회 신진규 회장으로부터 상장과 장학금을 수여받았다.
이번 공모전에서 심사를 맡았던 신제남 이사장은 “올해 수상작들은 포스터의 기본 개념에 충실하면서도 안전을 재치 있고, 미술적으로 잘 표현했다”라며 “주요 입상작들은 그 중에서도 좀 더 강력하고 참신하게 안전의 중요성을 전달하고 있는 작품들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KISA 안전그림·포스터 공모전을 통해 청소년은 물론 온 국민들이 안전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협회는 제47회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을 맞아 대한민국 산업안전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 온 유공자들에 대한 포상을 실시하기도 했다. 총 74명의 산업재해예방 유공자 가운데 이기동 ㈜오륜 대표이사 등 16명이 참석해 감사패와 표창장 등을 수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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