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서 공군부대 장병복합체육시설현장

근로자 중심 안전활동 전개해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 인정

격의 없이 근로자와 함께 하는 안전활동을 통해 행복하고 즐거운 현장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고 있는 현장이 있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중견건설사인 ㈜동서가 시공을 하고 있는 ‘공군부대 장병복합체육시설현장’이다.

이곳 현장은 안전보건공단이 인정한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으로, 임직원과 근로자들이 하나가 되어 적극적인 재해예방활동에 나서고 있다. 근로자들이 마음으로 안전을 받아들이고 안전관리의 주축으로 나서도록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이곳 현장을 찾아가봤다.

 


◇위험요소별 맞춤형 안전관리 전개
이곳은 강원도에 소재한 모 공군부대 내에 장병복합체육시설을 건설하는 현장이다. 현재 이곳에선 철근철골콘크리트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때문에 고소작업으로 인한 추락재해의 위험과 동바리 설치 후 작업자들의 보호구 미착용으로 인한 사고 등의 위험요인이 상당하다.

특히 대부분 고소작업대 및 이동식틀비계에서 작업이 이루어지다 보니 협착·추락재해의 위험이 큰 상황이다. 게다가 향후 공정으로 조적공사, 지붕공사 등이 예정돼 있는데, 이 경우에도 내외부 쌍줄비계작업 및 이동식 말비계 작업 등이 많아 지속적으로 추락, 전도에 의한 사고 위험이 잠재되어 있다.

이에 이곳은 위험요소별 맞춤형 안전관리를 펼치고 있다. 우선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서 슬라브 단부에 안전난간대를 설치한 것은 물론 위험요소마다 추락·낙하방지망을 설치해 놓았다. 이에 더해 고소작업자는 반드시 안전대를 착용·체결하도록 해 2중 3중의 안전조치를 취했다.

이와 함께 사다리, 말비계 등 사고를 야기시킬 수 있는 기계·기구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는 한편 수시로 각종 공·도구에 대한 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재해예방활동에 근로자가 앞장
대부분의 중규모 현장이 당장의 위험요소를 제거하기에 급급한 안전관리를 펼치고 있는 반면, 이곳은 매우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펼치고 있다. 최근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 인정을 받은 것이 이를 증명한다.

이곳 현장은 선도적으로 위험성평가 인정을 받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대한산업안전협회의 지원을 받아 위험성평가 추진 계획, 효과적인 추진 절차, 근로자 협력 방안 등을 수립하고, 그 계획에 따라 체계적으로 위험성평가를 도입·적용해왔다.

특히 이곳은 위험성평가가 또 하나의 형식적인 절차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근로자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근로자들을 활동의 중심에 세웠다. 그 결과 지금은 임직원들보다 근로자들이 위험요소 제보 및 개선 등의 재해예방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덕남 현장소장은 “위험성평가를 인정받기 위해서 노력하기 보다는 근로자들과 함께 즐거운 안전관리를 펼치겠다는 생각으로 현장을 이끌었다”면서 “근로자들이 자신이 안전활동의 주축이란 사실을 깨닫고 앞장서준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근로자들의 건강관리에도 중점
이곳 현장은 근로자들의 건강관리에도 상당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건강하지 못한 근로자가 작업에 투입될 경우 사고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사전에 이를 차단하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이에 이곳은 출근 시 음주 및 혈압 측정을 철저히 실시하여 건강한 근로자만 작업에 투입하는 등 근로자의 건강을 항시 체크하고 있다.

이곳 현장의 목표는 무재해로 공사를 마무리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곳은 앞으로 본격 진행될 조적공사와 지붕공사 등에 만전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이곳 현장은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동료이자 친구로 근로자들과의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우수한 안전관리를 전개할 수 있었다. 이를 여타 중소현장이 본받는다면 행복한 건설문화 조성은 물론 자율안전문화의 정착이 더욱 빠른 시일 내에 가능해 질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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