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나사료

무재해 사업장 조성 위해 전직원 안전규칙 준수

 


지난 1967년 국내 농가에 동물성 단백질 사료를 값싸게 보급하기 위해 설립된 ㈜카길애그리퓨리나(퓨리나사료)는 세계적인 곡물유통기업인 카길의 자회사다.

이 기업은 국내 최초로 현대식의 대규모 사료공장을 건설해 한국 사료공업의 효시로 평가받는 곳이다. 현재는 송탄, 군산, 김해, 천안, 정읍 등에 공장이 들어서 있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퓨리나사료의 정읍공장이다. 이곳은 전 직원이 모두 무재해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적인 안전활동을 전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글로벌 회사의 안전 노하우는 무엇인지 살펴봤다.

◇제조·화학공장 못지않은 위험 산재
사료 제조공정에는 다양한 위험요소들이 산재해 있다. 이는 이곳의 제조공정을 들여다보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사료제조 공정은 ‘원료 입고’, ‘저장’, ‘분쇄’, ‘배합’, ‘가공’, ‘저장’, ‘출고’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즉 지게차에 의한 협착 및 충돌을 비롯해 밀폐공간에서의 질식, 감전, 분진에 의한 폭발 등 다양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이에 이곳에서는 근로자들의 추락방지를 위한 가드레일의 설치를 의무화하는 한편, 지상으로부터 1.2m 이상만 넘는 곳에서 작업하더라도 그네식 안전벨트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또 밀폐공간 질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위험 구간에는 직원들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해 놓고 있다. 출입 제한구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장장과 본사 공장운영임원으로부터 허가서를 받아야 할 정도다.
비단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출입 전에는 별도의 안전교육도 이수 받아야 한다. 특히 이곳에서는 밀폐공간에 대해 수시로 5가지 유해가스농도를 측정하는 등 2중, 3중의 안전관리를 전개하고 있다. 그야말로 여느 대기업 못지 않은 안전활동이 실시되고 있는 것이다.

◇재해예방 위해 총력
퓨리나사료 정읍공장은 위험사례별로 안전대비책을 마련해 놓고 있으면서도, 사전 안전예방 조치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이의 대표적인 예로 이곳에서는 매일 아침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사업장내 안전과 관련한 회의가 진행된다. 근로자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은 매일 검토되고, 월단위로는 안전위원회가 개최돼 공장 내 불안전한 상태를 제거해 나가고 있다.

특히 매월 안전의 날을 지정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있다. 이와 같은 안전활동은 모두 연초 수립된 연간 안전관리계획에 따라 빈틈없이 실시되고 있다. 

퓨리나사료는 안전활동을 시행하는 것 뿐만 아니라 안전활동의 실효성에 대한 평가도 실시하고 있다. 출입제한구역에 대한 안전성 평가와 산업용 차량에 대한 안전평가, LOTO시스템 평가, 협력업체에 대한 평가 등 안전을 위해 구축된 시스템에 대한 평가를 통해 더 발전적인 시스템을 마련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명확한 안전목표 수립
퓨리나 사료는 명확한 안전목표를 가지고 있다. 원청 직원은 물론이고, 협력업체 직원 모두가 매일 안전하게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도록 근무 여건을 만드는 것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곳 근로자들은 누군가 관리감독을 하지 않더라도 안전규칙을 준수하고, 서로서로 불안전행동을 하지 않게끔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이는 이곳 직원들 모두, 근로자 본인의 안전뿐만 아니라 동료, 더 나아가서는 근로자 가족들의 안전과 행복을 확보한다는 마음가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대기업 부럽지 않은 안전관리를 전개하고 있는 퓨리나사료 정읍공장. 이곳의 안전관리가 우수사례로 전국 사업장에 널리 전파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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