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공익사업 확대 통해 실천하는 안전문화 확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사회지도층 대거 참석
국민의 사랑 받는 재해예방기관으로 발돋움

국내 산업안전의 역사와 현재 산업안전분야를 이끌고 있는 주역 그리고 미래 대한민국 산업안전의 발전방향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장이 열렸다.

국내 대표 재해예방기관 대한산업안전협회는 지난 6일 노·사·민·정의 주요 인사와 산업안전보건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산업안전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하는 대한산업안전협회의 창립부터 현재까지의 성장과정을 살펴보고 안전보건분야에 몸을 담고 있는 현장의 주역들이 대거 참석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안전보건인 모두가 어울리는 축제의 장이 됐다. 끊임없는 박수와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던 현장의 분위기를 소개해 본다.

<취재 : 특별취재팀>


노·사·민·정 대표,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 결의

국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大여정의 서막이 열렸다. 국내 최초의 민간재해예방기관 대한산업안전협회(회장 신진규)는 지난 6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서울시 강남구 소재)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갑윤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과 박대동 국회의원, 최봉홍 국회의원, 안효대 국회의원, 정미경 국회의원 등 정계의 유력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김동만 위원장을 필두로 한국노총 지역본부 전·현직 의장 및 산별노조 위원장, 노총원로 등 한국노총을 이끌어가는 지도부도 함께 했다.

아울러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을 대신하여 안경덕 고용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이 참석했으며 백헌기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심운택 대한산업보건협회 회장, 김희걸 한국산업간호협회 회장, 천정기 영국표준협회 회장 등 유관기관 대표와 1000여명의 안전보건인이 자리를 빛냈다.

이외에도 정의화 국회의장, 이석현 국회부의장,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송자 안실련 대표,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직무대행 등 각계의 유력 인사들은 축하영상 메시지를 통해 협회의 50주년을 축하하고 향후 협회가 펼쳐나갈 안전활동에 적극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반세기 역사 통해 미래 산업안전 조명

이번 행사는 지난 반세기 동안 국가산업 발전과 근로자의 생명보호에 공헌한 대한산업안전협회의 성과와 역사적 의미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따라서 행사는 협회의 50년 역사를 뒤돌아보는 것에서 시작됐다.

협회는 지난 1964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민간재해예방전문 기관으로, 인간존중의 이념 아래 “무재해 산업사회 구현”에 앞장서오고 있다. 전국 850여명의 임직원 중 92%가 기술사, 박사, 기사 등 각종 자격을 보유할 정도로 최고의 전문성을 자랑하고 있으며, 6개 지역본부, 22개 지회, 10개 출장소라는 전국 규모의 조직망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차별화된 장점을 바탕으로, 1975년 안전관리자 직무훈련기관으로 지정받은 이래, 그동안 안전관리업무위탁, 안전진단, 안전검사, 안전교육, 건설안전 등 사업장의 안전관리 제반업무를 충실히 수행해왔다.

또한 산업안전분야 선도기관으로서, 안전관계자들의 업무능력 향상 및 권익보호, 선진 안전기술 및 기법의 개발·보급, 안전기술의 세계화 등 산업안전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해왔다.

협회의 이러한 활동들은 우리나라의 산업재해율을 크게 감소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2013년 우리나라의 전체 산업재해율이 0.59%였던 가운데, 협회가 안전관리업무위탁 사업으로 안전관리를 지원한 사업장의 재해율이 0.36%에 불과하다는 점은 이를 증명해준다.

앞으로 협회는 기존 사업의 내실화에 힘쓰는 가운데에서도 △해양수산부-항만접안시설 점검, 콘테이너크레인 정기검사 △환경부-어린이놀이시설 활동공간 시설물점검기관, 화학물질생산과 취급·판매시설 점검기관 등 범정부적 사업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국민행복시대 열어갈 ‘미래 비전’ 선포

이날 기념식에서 협회는 국내 최정상급 비보잉팀의 화려한 안무와 최첨단 컴퓨터그래픽 영상이 어우러진 퍼포먼스를 통해 향후 협회 사업의 목표이자 뿌리가 될 ‘미래 미전’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국민의 행복과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미래 비전은 국민안전을 위해 향후 협회가 중점을 두게 될 네 가지 추진사항을 담고 있다.

먼저 협회는 더욱 굳건한 ‘노·사·민·정 안전네트워크 구축’에 심혈을 쏟을 계획이다. 최근 3년간 협회는 약 100여개 기관 및 단체, 기업과 업무협력을 체결한 바 있는데, 이를 통해 해당 기관 및 기업의 안전문화 확산과 산업재해율 감소에 있어 상당한 성과를 얻은 바 있다.

일례로 2013년에 MOU를 체결한 한국서부발전에 대해 안전문화 수준평가, 현장상주 전문안전감리 등의 서비스를 적극 제공한 결과, 2013년 한국서부발전의 재해자수가 전년 대비 83% 감소하고, 27개 공공기관 중에서 최저 재해율을 기록할 정도로 매우 큰 성과를 거뒀다. 이같은 사례는 국무총리 주재 국가정책조정회의 시 재해감소 우수사례로 소개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앞으로 협회는 더욱 견고한 안전 네트워크 구축에 주력하여 안전분야의 당면 과제를 해결해나가는 한편, 지역사회, 그리고 해당 분야 및 업종에 안전문화를 확산·전파하는데 있어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또 협회는 국민 모두가 실천하는 안전문화의 보급에도 역점을 둘 방침이다. 형식적이고 불필요한 매뉴얼을 실용적으로 개선하는데 앞장서고, 산업현장은 물론 사회 전반에서 국민들이 필히 숙지해야할 안전수칙을 선별하여 적극 전파할 예정이다.

우리 산업현장에 최적화된 이른바 ‘한국형 안전관리기법’의 개발도 협회가 중점 추진할 사항이다. 협회는 지난 50년간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우리 산업현장의 고질적인 문제점과 특성을 정밀히 진단한 후, 이를 바탕으로 산업별 맞춤형 안전관리기법을 개발하여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끝으로 협회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대국민 대상 안전 공익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석면안전관리,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학교안전교육 등 일반 국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한편, 안전재능기부, 대국민 안전캠페인, 농촌안전관리지원 등의 공익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전문화운동추진협의회 등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전개하는 공익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민생활 속에 안전문화가 조속히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해나갈 방침이다.

신진규 회장은 “그동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시대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면서 안전분야의 선도기관이자 대표기관으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미래 100년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안전 대한민국’을 구현하는데 앞장설 것이다”라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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