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플라스틱

경기도 구리시에 소재하고 있는 우진플라스틱(대표이사 이정자). 이곳은 아웃도어제품(배낭, 자켓, 등산복, 신발, 모자, 장갑 등)의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 1979년 창립하여 올해로 31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창립 당시에는 3대의 기계가 회사 재산의 전부일 정도로 작은 회사였지만, 이제는 베트남 호치민에 현지공장을 두고 있을 정도로 어엿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또 생산 가능한 제품이 1,500여 종류에 달할 만큼 기술력과 생산성도 우수해 아웃도어부품 생산업계에서는 가장 인지도가 높은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WJ(우진플라스틱의 로고)가 없으면 오리지널이 아니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

이곳에서 제품을 생산함에 있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안전이다. 안전을 확보하지 못하는 제품 즉 불량 제품은 고객들의 안전사고와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곳은 제품을 만드는 직원들의 안전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안전한 근무환경 속에서 일하는 근로자만이 안전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신념을 회사 전체가 갖고 있기 때문이다.

고객과 근로자의 안전을 제1의 가치로 여기는 이곳 우진플라스틱을 찾아, 그들의 안전활동을 살펴봤다.

꾸준한 점검, 철저한 기계관리

이곳은 기본적으로 금형설계, 금형제작, 실험사출, 트라이보고서 작성, QC(인장강도시험테스트, 이상 샘플단계), 업체컴펌, 금형준비, 원료건조, 수분측정, 사출성형기 원료공급, 제품양산 등의 공정으로 이루어져있다.

이들 공정을 거치는 동안 리프트, 크레인, 전기, 계단, 사다리난간, 선반밀링, 사출성형기, 연삭기, 공기압축기, 공기저장탱크, 인화성 물질 등 많은 부분에서 재해가 발생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이곳에서는 안전에 대해 절대 방심하지 않고 안전한 분위기를 조성하려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곳 현장에는 안전포스터들이 유난히 많다. 많이 붙여놓을수록 현장에 안전분위기가 높아진다는 판단에서다. 현장근로자들은 지나칠 정도로 많은 이들 안전포스터들을 보고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항상 느끼고 있다.

그리고 이곳은 안전점검에 대해서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한다. 매일 하루에 두 번 정기적으로 점검을 진행하는 것 외에도 누전은 안 되는지, 크레인은 정상 작동을 하고 있는지, 와이어로프는 제기능을 하고 있는지, 접촉기 단자가 녹아있지는 않는지 등 흔히 지나칠 수 있는 부분까지 매일 세심히 챙긴다. 또 사출성형기, 크레인, 금형 운반손수레 등의 작동 여부와 근로자의 안전화 착용여부 등도 수시로 체크해나가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바로 주변의 정리정돈이다. 불필요한 기구나 공구가 있으면 집중력이 저하되고 안전은 물론 생산성까지 저하된다는 판단에서 이곳은 항상 깨끗하고 깔끔한 작업현장을 추구한다. 필요 없는 것은 즉각 버리고, 망가진 것은 새로 들여온다는 현장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면 이곳이 얼마나 깨끗한 현장인지 쉽게 느낄 수 있다.

아울러 이곳은 기계에 대한 관리도 철두철미하다. 해당 작업자 이외에 기계는 절대 손대지 못하게 하고 있으며, 만약 기계가 고장 났을 경우에도 그날 즉시 A/S를 받아 개선을 시행하고 있다.

무재해 계속 이어나갈 것

이같은 안전활동이 이어지면서 이곳은 많은 위험요소에도 불구, 10년여동안 한건의 재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곳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설비쪽에 더욱 투자를 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나가 무재해 기록을 영원히 이어간다는 각오다.

안전에 방심하지 않고 항상 안전을 업그레이드 시켜나가는 이곳 안전관리 활동을 볼 때, 이 목표도 그리 불가능한 것만은 아닌 듯싶다.

미니 인터뷰-김경수 생산부 이사

 

한 번의 사고가 불러오는 영향력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 1차적으로 당사자가 육체적, 정신적 피해를 입고 또 그 가족이 경제적, 정신적 피해를 입습니다. 2차적으로는 회사가 막대한 피해를 입습니다.
근로 분위기가 침체되는데다 값을 매기기 어려울 정도로 회사이미지가 타격을 입게 됩니다. 다시 말해 사고는 근로자 한 분의 불행으로 그 피해가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안전은 항상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입니다.

안전은 근로자 한 분 한 분이 지키고자 최선을 다할 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나를 위해 그리고 모두를 위해 항상 안전하게 작업하시길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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