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남구 청림동에 위치한 포스코켐텍(POSCO CHEMTECH)은 포스코의 주력 계열사 중 하나로 내화물의 생산 및 시공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1963년 설립 이래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내화물 산업 분야를 개척·선도해 온 곳으로, 포항 및 광양제철소의 모든 로 설비를 시공한 것은 물론 국가기간산업체인 포스코의 설비에 대한 정비도 이곳이 맡고 있다.

최근엔 내화물 산업 분야를 넘어 적조방지 제품, 환경약품의 생산 및 환경설비, 생석회 사업 등에도 진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곳은 환경을 위한 약품과 환경관련 설비를 생산.시공하는 회사이니 만큼 안전에 대해서는 어느 회사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특히 내화물 생산의 특성상 고온처리 공정이나 중량물 취급 등이 많다보니 이곳에서 ‘안전’은 가장 우선시해야할 가치로 통한다.

‘안전’을 기반으로 제품의 생산을 넘어 환경까지 생각하는 큰 기업으로 성장해 가고 있는 이곳 현장을 찾아 그들만의 안전 활동을 살펴봤다.

 


체계적 안전관리 돋보여

내화물은 일반적으로 1,000℃ 이상 고온에서 연화(軟化)하지 않고 그 강도를 충분히 유지할 수 있는 재료를 말한다. 대표적인 내화물로는 내화벽돌이 있다. 이곳 포스코켐텍의 주력 생산품도 바로 이 내화벽돌이다.

현재 이곳에서는 특수 단열 벽돌, 특수 알루미나 벽돌 등 내화물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이들 내화물을 활용해 용광로, 용융로, 석유화학설비 등을 시공·보수하는 일까지 하고 있다.

1차적으로 고온에서 이뤄지는 공정이 많은데다 내화물의 적재, 내화물의 시공 등 수많은 공정이 한곳에서 이뤄지다 보니 위험요소도 그만큼 다양하게 산재해 있다.

컨베이어, 벨트 등 회전물로 인한 협착의 위험, 제품을 이동시키는 데서 올 수 있는 전도의 위험, 내화벽돌의 적재 등 중량물의 취급에서 오는 위험 등이 그것.

때문에 이곳에선 모든 작업 전반에 대한 안전관리가 굉장히 상세하게 이뤄지고 있다. 각 작업 전에는 반드시 운영 및 취급 계획서를 작성토록 하고 있으며, 작업 중에는 그 운영실태에 대해서 철저히 관리해나가고 있다. 또 관련 작업자에 대한 교육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안전을 일과에 넣다

7만여평의 부지에서 동시에 수십여종의 공정이 돌아가고 있고, 수십대의 중장비가 작동하고 있다. 이렇게 복잡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2002년도부터 현재까지 무재해를 이어오고 있다. 거대한 조직이 일사분란하게 안전을 향한 걸음을 계속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이곳의 안전보건활동을 이끌고 있는 ‘환경안전그룹’ 덕분이다. 안전보건관리 업무 담당자 4명, 환경관리 업무 담당자 4명으로 구성된 환경안전그룹은 이곳 안전보건관리업무 전반에 관한 사항을 기본으로 소방관리 업무, 사내 대기·수질·폐기물 관리 등 환경관리에 관한 업무까지 총괄하고 있다.

이들은 연중 ▲환경안전투어 ▲안전보건종합진단 제도 운영 ▲근골격계질환 예방활동 ▲잠재위험요인 발굴활동 ▲3대 설비안전수칙준수 활동 ▲불안전한 행동근절을 위한 안전행동관찰 제도 운영 등의 안전보건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임직원들이 안전을 멀리할 틈을 절대 두지 않는 것이다.

안전보건활동이 멈춤 없이 실시되다보니 이곳에선 어느새 ‘안전’이 몸에서 땔 수 없는 하나의 일상으로 자리 잡게 됐다.

안전관리는 기업발전의 원동력

“안전관리는 건실한 노동력을 확보하게 하고,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기업발전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임완희 환경안전그룹장의 말에서 보듯 이곳에서 안전은 회사를 존재하게 하고, 회사의 발전을 가능케 하는 필수요소로 통한다. 때문에 이곳은 회사의 발전을 위해 안전관리부분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작업환경면에서는 ▲소음 감소를 위한 저소음 모터 및 방음벽 설치하기 ▲공정 내 분진발생개소에 밀폐형 국소배기장치 설치하기 ▲인간공학적인 작업장을 만들기 위한 활동 전개하기 등이 앞으로 추진예정에 있는 계획이다.

또 안전보건기법면에서는 ▲전사 통합형 안전보건관리 시스템 구축 ▲안전보건경영시스템 내실화 ▲직영 및 외주파트너사에 대한 안전보건부문 평가 실시 등이 향후 추진계획으로 잡혀 있다.

이처럼 포스코켐텍은 ‘안전은 끊임없이 노력할 때만 확보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사업장이다. 이런 점을 여타 사업장들이 본받아 무재해로 가는 지름길을 하루빨리 찾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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