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주) 건설부문, 잠원대림 재건축 현장

 


우리나라 정보기술산업의 메카인 서울 강남. 강남은 산업적인 측면 외에도 교통이 편리하고, 한강을 인접하고 있는 등 생활·자연환경이 우수하기도 하다. 그만큼 남다른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말이다. 이런 강남을 대표할 수 있는 명품 랜드마크가 한창 건설 중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 중인 ‘잠원대림 재건축 현장’이 바로 그곳이다. ‘래미안 잠원’으로 탈바꿈하는 이곳 현장은 잠원동의 첫 재건축 아파트단지다. 이런 상징성 외에도 인근에 3호선 잠원역,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하고 센트럴시티, 코엑스, 한강공원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생활·편의시설이 지척에 자리잡고 있는 등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강남 서초구에 새로운 랜드마크를 건설하는 만큼 이곳 현장에서는 남다른 안전관리를 전개해 나가고있다. 구체적으로 이곳에서 어떻게 안전활동을 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맞춤형 안전활동 적극 전개

지난 2013년 9월 착공에 들어간 이곳은 공정의 진행에 따른 맞춤형 안전관리를 전개하고 있다. 현재는 골조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고, 습식마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는 곧 고소작업에 따른 낙하, 추락, 비래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욱이 이곳은 지상 35층 규모로 지어지고 있어 작업 중 강풍에 의한 재해발생 위험도 상당하다.

이와 같은 상황을 감안해 이곳에서는 월간, 주간, 일일 위험성평가를 통해 사전에 위험을 도출, 제거해 나가고 있다. 특히 매일 품질안전공정회의를 실시해 위험요소를 시공사·협력사 간에 공유해 나가고 있으며, TBM활동을 통해 근로자들에게 이를 교육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이곳 현장에서는 밀폐공간 등 중대재해 발생 우려 구간을 ‘리스크존’으로 지정해 특별관리하고 있으며, 사다리를 작업용으로 전혀 사용하지 않는 등 재해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기도 하다. 그야말로 공정·현장 상황에 맞는 빈틈없는 안전관리를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넛지 안전’으로 무재해 구현

이곳 현장 안전관리의 백미는 바로 ‘넛지(nudge) 안전’이다. 넛지 안전의 핵심은 근로자들이 안전한 행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안전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는 것이다. 이는 근로자들의 불안전한 행동을 예방해야 재해를 근절시킬 수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이곳에서는 오감을 활용한 넛지 안전을 펼치고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이곳에서는 차량과 협착 등의 재해예방을 위해 차량·근로자의 동선을 확실히 구획해 놓고, 전도재해 예방을 위해 가설계단에 논슬립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시각적인 효과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타워크레인 후크, 지게차 등에는 경보기·센서를 장착하고, 말비계 끝단에는 꺼끌꺼끌한 재질의 소재를 부착해 놓는 등 근로자들이 위험을 미리 인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넛지 안전이 단순히 시설적인 부분에만 활용되고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이곳에서는 감성 넛지안전을 시행하고 있기도 하다. 자체적으로 안전송을 제작해 근로자들에게 ‘안전이 최고’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으며, 안전과 관련해서 테마별로 3행시, 4행시 이벤트를 실시해 ‘주입식 안전’이 아닌 ‘생각하는 안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와 같은 넛지 안전의 효과는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시행 전에 비해 부적합 건수는 30%, 불안전한 행동은 72%가 감소한 것이다. 특히 아차사고 발굴건수는 70%가 늘어나기도 했다. 근로자들이 스스로 안전할 수 있게끔 유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다.


◇안전관리의 기본 ‘공감과 소통’

넛지안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곳에서는 공감과 소통을 기본 바탕으로 하는 안전관리를 전개하고 있다. 이는 여타 현장과 확연히 다른 아침조회 시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곳 현장에서는 매일 아침 실내에서 아침조회를 실시하면서 근로자들에게 위험사항과 안전한 동선을 알려주고 있다. 또 안전활동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포상을 하는 등 단순히 말로만 하는 아침조회가 아니라 근로자들이 안전의 소중한 가치에 대해 공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조회 이후에는 실외에서 스트레칭, TBM 활동 등을 통해 공종별·작업팀별 중요 사항에 대해 인지시키고 있기도 하다. 그만큼 근로자 중심의 안전관리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근로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넛지안전 등 남다른 안전관리를 전개하고 있는 ‘잠원대림 재건축 현장’. 내년 5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이곳 현장에서 앞으로 어떤 안전활동을 펼쳐 나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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