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억 투입해 팽목항 인근에 조성, 2018년 완공

‘세월호 사고를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국민해양안전관(가칭)이 전남 진도군에 들어선다.

지난 8일 진도군에 따르면 ‘세월호 피해자 지원 및 추모사업 지원단’은 정부 세종청사에서 제2차 세월호 희생자 추모사업 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진도군에 국민해양안전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분과위원회는 국민해양안전관 건립사업을 ‘4·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른 추모시설 및 해상 안전사고 예방시설 설치·운영사업으로 확정하고, 진도군을 최적지로 선정 심의·의결했다. 특히 국민해양안전관의 상징성과 접근성, 지자체 협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국민해양안전관은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서 안전문화 함양을 위한 기념·체험 시설로 건립되며, 국가사업으로 추진된다. 팽목항 인근에 270억원의 예산을 투입돼 3만3000㎡규모로 들어서게 되며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은 희생자 추모공원과 해양훈련·안전교육·세미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재난대응 능력 제고를 위한 종합 해양안전 공간으로 활용된다.

우선 올해는 2억원 이상을 투입, 기본설계 용역 등을 시작하고, 명칭 등은 국민공모 등을 통해 새롭게 정해질 예정이다.

진도군의 한 관계자는 “국민해양안전관에서는 해양훈련, 안전교육 등 해양안전과 관련해서 특화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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