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200여명 긴급대피…유독물질 검출 안 돼

                                                                (이미지 제공 : 뉴시스)

 


지난 7일 오후 9시37분경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의 한 물류센터 위험물 저장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다치고 주민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저장소 내에 있던 톨루엔 등 화학물질과 구조물이 화재로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주변 22개 소방서의 소방대원 526명과 86대의 소방장비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으며, 불은 화재발생 6시간11분만에 꺼졌다.

불이 난 물류센터 창고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785㎡ 규모이며 일반 취급소 2개와 옥내저장소 2개, 옥외저장소 7개, 지하탱크저장소 2개로 이뤄져 있다.

창고의 허가물량은 톨루엔, 시너 등 4석유류 423.8t이며, 소방당국은 화재로 보관 중이던 솔벤트·신나·알코올류 화학물질 200ℓ 드럼통 200개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한강유역환경청은 화재로 인한 유독가스 피해를 우려, 대기 상태를 검사했지만 시안화나트륨 등과 같은 유독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용인시 관계자는 “한강유역환경청이 실시한 대기 분석에선 유독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환경 피해가 없도록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창고 옥내저장소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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