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2015 국민안전처 통계연보’ 발간

 


서서히 줄어들던 화재 발생건수가 지난해 4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민안전처는 최근 6개 분야 310종의 재난·안전 통계를 담은 ‘2015 국민안전처 통계연보’(2014년 12월 31일 기준)를 발간했다. 통계연보에는 그동안 안전 정책수립과 재난관리 과정에서 생산된 승강기 사고현황, 화재발생현황, 119구조구급현황, 해상조난사고 및 해양오염사고 등 총 310종의 통계표가 수록됐다.

이에 따르면 지난 1년간 4만2134건의 화재가 발생해 325명이 숨지고 1856명이 다쳤다.

화재장소별로는 ‘상가 등 비주거 장소’(1만4961건, 35.5%)에서 가장 빈발했고, 대부분 ‘부주의’(2만1489건, 51%)로 인해 발생했다. 이중 대형화재가 6건 발생해 사망 33명, 부상 130명 등의 인명피해가 났다.

올해 화재 기록 중 눈여겨 볼 부분은 감소세를 보이던 화재발생 건수가 다시 늘었다는 것이다. 2011년 4만3875건, 2012년 4만3249건, 2013년 4만932건 등 꾸준히 줄어들던 화재건수가 4년만에 증가했다.

지난해 호우·폭설 등 자연재해로 발생한 이재민은 7691명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곳은 부산·경남지역 5개 시·군·구였다.

물놀이 안전사고는 지난해에만 23건 발생해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53건의 사고로 58명의 사망자가 난 2010년보다 발생 건수와 사망자 수가 절반 이상으로 줄었다.

또 지난해 119에 신고·접수된 구조·구급 건수는 총 1169만6000건에 달했다. 이중 119구조대는 59만8560건 출동해 11만5038명을 구조했다. 119구급대는 238만9211건 출동해 167만8382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이송 장소별로는 ‘가정’이 87만5394건(52.1%), 연령별로는 ‘61세 이상’이 64만9028건(38.6%)으로 가장 많았다.

뿐만 아니라 이 기간 해상에서는 1418척의 조난 사고가 발생했는데, 사고 선박에 승선한 인원만 1만1180명이었다. 이중 1351척의 선박에서 1만695명을 구조했다. 하지만 485명은 사망 또는 실종됐다.

해양오염 사고는 215건 발생해 2001.4㎘ 기름이 유출됐다. 이는 최근 10년 평균(287건, 유출량 2079.4㎘)에 비해서는 감소한 것이다.

이외에도 우리나라 승강기 보유대수는 52만6676대로, 이는 2005년(31만4284대)보다 21만2392대(67.6%) 증가한 것이다. 다만 사고 건수는 최근 10년 평균(101건)에 비해 70.3%(71건) 수준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통계연보에는 지난해 자치단체 지역안전등급과 재난안전 전담조직, 공공시설물 내진율, 안전체험교육실적 등 15종이 새롭게 수록됐다.

안전처는 통계연보를 책자로 제작해 전국 공공기관과 도서관에 배부하고, 안전처 홈페이지(http://www.mpss.go.kr)에도 전자파일 형태로 게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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