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말아야할 그 때 그 사고 - 1월 둘째주 -

2008년 1월 7일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한 냉동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근로자 40명이 목숨을 잃었다.

 


최근 10년 동안 1월 둘째 주에 발생한 사고 중 가장 비극적인 사고로는 2008년 1월 7일 오전 발생한 이천 냉동창고 화재 참사를 꼽을 수 있다.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한 냉동 창고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시작된 건 오전 10시 50분경. 화재 당시 물류창고 지하 1층에는 인부 57명이 전기배선 설치와 냉매 주입 작업 등을 하고 있었다. 유독가스를 내뿜으며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져나간 불에 이들 중 무려 40명이 목숨을 잃고 말았다. 희생자들 중에는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우리나라를 찾은 조선족 동포도 여럿 포함돼 있었다.

당시 사고는 전기 용접을 위해 불을 붙이는 순간 공기 중에 차있던 기름 증기가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하지만 또 하나의 중요한 원인이 있었으니, 바로 안전불감증이다. 화재 당시 물류창고 안에는 폭발 위험이 높은 화학물질들이 가득 차있었음에도, 인명 구조와 직결되는 방화셔터와 스프링클러 등의 소방시설이 수동 작동으로 변경돼 있었다. 이것이 인명피해가 커진 결정적 이유였다.

1월 둘째주 발생한 주요 사건사고
| 2015. 1.12. LG디스플레이 공장서 질소가스에 노출…6명 사상 | 2015. 1.11. 울산항 화학물질운반선 폭발사고···4명 부상 | 2013. 1.12. 웅진폴리실리콘 상주공장 염화수소 누출사고 | 2013. 1. 8. 일산 공사현장서 토사 붕괴…2명 사상 | 2012. 1.10. 서울 역삼동 리모델링 공사중 7층 건물 붕괴 | 2011. 1.13. 강릉 오봉저수지 공사현장 붕괴, 인부 4명 매몰 | 2008. 1. 7. 이천 냉동창고 화재 참사 40여 명 사망 | 1993. 1. 7. 청주 우암아파트 붕괴, 29명 사망, 48명 중경상 | 1967. 1. 7. 함양에서 버스추락사고, 43명 사망 | 1956. 1.12. 여객선 태신호 삼천포서 화재, 6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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