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대·안전분야별로 필요한 안전교육사항 한 눈에 제시

나이대별, 안전분야별로 어떤 시기에 어떤 안전교육이 필요한지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주는 ‘생애주기별 안전교육지도’가 모습을 드러냈다.

국민안전처는 지난달 23일 열린 제8차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생애주기별 안전교육지도(Korean Age-specific Safety Education Map, KASEM)’를 공개했다.

생애주기별 안전교육지도는 영유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연령과 발달 수준에 따라 주의가 필요한 위험요소와 습득해야 할 안전교육을 소개하는 일종의 맞춤형 가이드맵이다.
이번에 선보인 안전교육지도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국내 법령 등의 기준에 따라 ▲영·유아기(0~5세) ▲아동기(6~12세) ▲청소년기(13~18세) ▲청년기(19~29세) ▲성인기(30~64세) ▲노년기(65세 이상) 등 6개의 생애주기로 분류됐다.

발달 수준에 따라 ‘안전사고의 위험을 인지하는 능력→원인과 결과를 이해하는 능력→사고 예방 및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타인을 위해 교육·지도·구조를 실천할 수 있는 능력’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짜여졌다.

안전교육 내용은 일상에서 접할 법한 안전문제를 생활안전, 교통안전, 자연재난안전, 사회기반체계안전, 범죄안전, 보건안전 등 6개 분야 23개 영역으로 분류한 뒤 다시 68개 세부 항목으로 구분해 제시했다.

여기엔 안전처의 ‘제3차 국가안전관리 기본계획’과 함께 교육부의 ‘학생 안전교육 7대 표준안’, 보건복지부의 아동복지법상 ‘안전교육 5대 기준’이 반영됐다.

안전처는 지난해 대학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가이드맵을 개발하고, 각 부처에서 시행 중인 안전교육 체계와 내용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수정작업을 거쳤다.

제공형태도 동영상, 웹툰, 인포그래픽, 리플렛, 교재 등으로 다양화해 이용자 취향과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생애주기별 안전교육지도를 안전교육 콘텐츠 개발, 안전교육 전문강사 양성, 안전체험시설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여 국민 안전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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