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여름철 자연재난 피해 분석 결과 발표

최근 10년 사이에 여름철 재해예방투자비가 4.3배 늘어난 결과 인명 피해가 6배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4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06년 1662억원이던 재해예방투자비가 지난해에는 7124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10년 동안 4.29배가 증가한 수치다. 눈에 띄는 점은 같은 기간 자연재해로 숨지거나 실종된 인원이 62명에서 0명이 됐다는 것이다.

재산피해 규모도 지난해 142억원으로 10년 전의 1조8482억원에 비해 눈에 띄게 급감했다.

참고로 재해예방투자비는 2008년(2254억원)에 처음으로 2000억원대를 넘어섰고, 2009년에는 5546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010년(5538억원)과 2011년(5535억원)에도 5000억원대를 유지해오다 2012년 6513억원으로 더 늘어났고 2013년에는 7569억원까지 증액됐다.

정부는 올해도 재해위험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5개 재해예방사업(1037곳)에 6421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사업별로는 재해위험개선지구 218곳에 가장 많은 265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어서는 소하천(504곳, 2115억원), 급경사지 붕괴 위험지구(194곳, 747억원), 우수저류시설(39곳, 718억원), 재해위험 저수지(82곳, 186억원) 등의 순이다.

한편 정부는 오는 22일까지 8개 부처 합동으로 17개 시·도, 31개 시·군·구, 22개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여름철 재해 사전대비 추진실태를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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