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무리한 산행 절대 금물

 


산행에 나서기 좋은 5월이지만 안전사고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안전처가 지난 12일에 발표한 ‘119구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산악구조 활동 건수는 총 1만86건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5월에만 1167건(11.6%)가 발생했다. 이는 4월(673건)에 비해 무려 73.4%가 증가한 수치다.

요일별로는 주말인 토·일요일에 사고의 절반 이상인 5628건(55.8%), 평일에도 800~900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하산 시 피로도가 가장 높은 점심시간 이후에 사고가 집중됐다.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총 3550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특히 오후 1~2시 사이에 1236건의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처에 따르면 산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산행을 아침 일찍 시작해 일몰 한두 시간 전에 마치는 것이 좋다. 또 안전처는 무리한 코스를 짜기보다는 하산할 때 체력의 30% 이상이 남아 있을 정도의 코스를 선택하는 것을 권고했다.

국민안전처의 한 관계자는 “산행 중 방심하거나 부주의한 행동은 피하고 과한 자신감으로 무리한 산행은 자제해야 한다”라며 “특히 피로도를 증가시키고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산행 중 ‘음주’는 절대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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