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평균 4명 사망, 충돌사고 가장 많아

수상레저 활동인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안전불감증 등으로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수상레저 활동인구는 443만명으로 2014년(327만명) 대비 35.5%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모터보트, 요트 등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 취득자는 2015년 기준으로 17만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수상레저를 즐기는 이들의 안전의식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처가 최근 5년간(2011~2015년) 수상레저안전법 위반행위를 적발한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위반행위(2883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345건(46.7%)이 ‘안전장비 미착용’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는 무면허조종 614건(21.3%), 수상레저활동 시간 미준수 231건(8%), 운항규칙 미준수 82건(2.8%)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동안 수상레저 사고는 총 137건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19명이 사망했다. 매년 평균 4명 정도가 사망한 셈이다. 사고유형으로는 충돌로 인한 사고가 5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복 27건, 화재 8건, 표류 6건, 침몰 2건, 좌초 1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해수면에서 발생한 기구별 사고는 모터보트 49건, 바나나보트 등 워터슬레드 32건 등이었다.

안전처의 한 관계자는 “수상레저 활동 시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라며 “특히 워터슬레드, 래프팅 시에는 안전모를 써야 얼굴과 머리의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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