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경로당 등 2700개소 대상

국토교통부가 교통사고에 노출되기 쉬운 어린이·고령자 등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사망자수는 각각 1만2192건과 65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4년 대비 각각 82건, 13명 증가한 수치다. 또 고령자 교통사고 발생건수도 2014년보다 2884건 증가한 3만6054건으로 나타났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고령자의 점유율(39.3%)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번 맞춤형 교통안전교육은 이처럼 증가 추세를 보이는 어린이 및 고령자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미취학 어린이에게는 교통안전 인증제를 시범 도입한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교통안전에 대한 올바른 습관을 갖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교육은 교통환경, 횡단보도 건너는 법, 상황별 보행 시 주의점, 바퀴 달린 놀이기구 안전하게 타는 법, 교통수단 안전하게 이용하는 법, 교통안전 게임 등 총 6개 분야로 구성됐다. 모든 과정을 수료하면 교통안전 인증카드가 발급된다.

초등학생과 고령자들의 경우 초등학교와 경로당 2700곳을 방문해 눈높이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초등학생에게는 학교별로 3회씩 방문해 등하교시 교통사고 위험사례, 상황별 위험요인 및 예방법, 교통법규 등에 대해 교육한다. 경로당의 고령자들에게는 고령자의 신체적 특성, 교통안전 기본수칙, 교통사고 심각성 등의 교육을 1회씩 방문해 실시한다.

아울러 초등학교(953개소)와 노인학교(344개소)에는 위험요소, 교통사고 유형 등이 담긴 맞춤형 교통안전영상이 배포된다.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은 “교통약자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시민단체 등 사회 공동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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