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에 사고 가장 많아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낚시어선 이용객은 2013년 205만명에서 지난해 281만명(37%)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낚시어선 사고도 2013년도 77건에서 지난해 206건으로 176% 급증했다.
월별로는 낚시어선 최성수기인 9~11월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낚시어선 사고가 10월에 5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9월이 44건으로 뒤를 이었다.
낚시어선 사고유형을 보면 4건 중 1건은 충돌이나 침몰, 좌초, 화재 등의 사고였다. 특히 10t 미만의 소형선박에 많은 인원이 타고 있는 낚시어선 특성상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는 게 안전처의 설명이다.
안전처는 선장에게 승객의 신분증을 확인해 승선명부를 작성하는 가운데, 기상악화 시 무리한 출조를 자제하고, 출조 시에도 낚시 금지구역에 절대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승객은 안전운항을 위해 선장의 지시에 따르고, 출항에서 입항 시까지 구명조끼를 항상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처의 한 관계자는 “낚시어선 사고가 가장 많은 10월 한 달 동안 미등록 영업, 출입항 미신고, 과승, 허위 승선명부 작성, 음주운항 등에 대한 현장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태영 기자
anjty@safety.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