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족 추락 다발…등산 안전수칙 준수해야

단풍 절정기를 맞아 산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민안전처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등산사고는 총 3만3119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4502건이 단풍 절정기인 10월에 발생했다. 발생 원인으로는 실족추락이 1만887건(3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조난(16%)’, ‘개인질환(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단풍 절정기는 10월 17일 강원도 금강산을 시작으로 남하해 11월 12일 전남 해남의 두륜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전처는 이 시기에 등산객의 안전사고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안전한 등산을 위해 권고사항을 제시했다. 먼저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정하고, 산에 오르는 것이 좋다. 산행 전에는 부상방지를 위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특히 가을은 여름에 비해 해가 빨리 지고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해지기 2시간 전에 하산하고, 여벌옷을 챙겨야 한다. 등산로 주변에는 떨어진 낙엽이 많아 미끄러지지 않도록 등산화 등 마찰력이 좋은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안전처의 한 관계자는 “만약 부상이나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당황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며 “산악위치표지판을 활용하면 좀 더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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