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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등줄쥐, 집쥐 등 설치류를 매개로 전파되는 ‘신증후군출혈열’과 ‘렙토스피라증’ 등 유행성 출혈열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신증후군출혈열은 총 383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94% 증가한 수치다. 또 랩토스피라증은 총 112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9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유행성 출혈열은 주로 설치류의 감염 이후 소변 등을 통해 바이러스나 균이 사람에게 전파된다.

신증후군출혈열의 경우 보통 호흡기를 통해, 그리고 렙토스피라증은 상처 난 부위에 직접 접촉하거나 소변에 오염된 물, 음식물을 입으로 먹었을 때 감염된다.

유행성출혈열에 감염되면 발열과 오한,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의식을 잃거나 경련이 발생하기도 한다.

신증후군출혈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설치류의 배설물 접촉을 피해야 한다. 산이나 풀밭, 야외활동을 한 후에는 반드시 옷을 세탁하고 목욕을 해야 한다.

렙토스피라증의 경우 균 오염이 의심되는 물에서 수영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오염 가능성이 있는 환경에서 불가피하게 작업을 할 때는 피부 보호를 위한 작업복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혹시 벼베기나 벼세우기, 들쥐 포획사업 등의 작업 이후 발열이 발생한다면 빠른 시간 내에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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