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하고 음식과 물은 익히거나 끓여야

본격적인 동절기를 앞두고 호흡기감염병과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등의 유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8일 질병관리본부(질본)에 따르면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는 전염성이 높다.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 전신증상과 기침, 인후통, 객담 등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백신을 맞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감염증(RSV)’은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성인의 경우 경미한 감기 증상을 보이나 영유아의 경우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까지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RSV는 예방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기관지 확장이나 해열제 등으로 증상 치료를 하는 것이 최선이다.

마지막으로 유행성 바이러스성 위장염인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물 또는 물을 섭취할 경우 주로 감염된다. 평균 24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오심, 구토, 복통 설사증상이 나타난다. 수액요법 등 증상치료를 받아야 한다.

질본은 동절기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각 시·도 보건과, 시·군·구 보건소에 감염병 예방·관리를 강화하도록 조치했다.

질본의 한 관계자는 “겨울철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음식과 물은 익히거나 끓여먹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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