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화학물질 저장소 지지대 부식 등 개선 시급

전국 산업단지 중 20년 이상 노후단지가 68%를 차지하고 있어 안전사고의 우려가 상당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11월 21일부터 25일까지 전국의 산업단지 총 1074개소 중 20년 이상 노후된 40개소를 표본으로 시설물 유지관리 실태 등 안전관리체계를 분석하고, 이 중 21개소에 대한 현장 확인점검을 실시한 결과를 지난달 26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유해화학물질·위험물질·소방·전기·가스분야의 전문가와 지자체가 합동으로 실시했다.

점검결과, 총 330건의 지적사항이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유해화학물질 저장시설에 누출방지용 방류벽 미설치, 염산탱크 지지구조물 부식, 차량하역장소에 정전기발생 방지시설 미설치 등 위험요소가 다수 발견됐다.
이와 함께 화재 초기진화 설비 부실, 옥내·외소화전 가압송수펌프 고장, 물 분무 소화설비 게이트밸브 본체 균열, 위험물질 저장소 지정수량 초과, 비상대응 매뉴얼 미흡, 재난대비 훈련 부실 등이 지적사항으로 적발됐다.

안전처는 이번 점검결과, 105건은 현지에서 즉시 시정조치 했으며, 121건은 관계기관으로 하여금 조속히 개선토록 요구했다. 나머지 104건에 대해서는 개선권고 조치를 내렸다. 그리고 지적사항과 제도개선에 대해서는 관계부처 및 지자체 등과 협조하여 이행조치 및 개선결과를 재확인 할 방침이다.

정종제 국민안전처 안전정책실장은 “산업단지 점검에서 나타난 지적사항을 분석하여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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