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2016 통계연보’ 발간

재해구호기금 등 10종의 신규 통계 추가 수록

최근 들어 화재발생 건수와 119생활안전활동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결과가 나왔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재난사고의 발생원인 및 피해상황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2016 국민안전처 통계연보(2015년 12월 31일 기준)’를 최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2015년에는 총 4만4435건의 화재가 발생해 253명이 숨지고 1837명이 다쳤다. 특히 최근 3년 동안 화재발생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현황을 지역별로 볼 때 경기도(1만333건)에서 화재와 그에 따른 인명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서울보다 발생 건수는 1.74배, 인명피해는 2.7배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119생활안전활동은 2015년 기준으로 벌 퇴치(12만8444건)와 위해동물 포획(7만5707건), 갇힘 사고(2만9858건), 급배수지원(1만8049건) 등 33만6036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생활안전활동은 2009년 13만8196회 이후로 2015년까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의 경우 지역별로 볼 때 역시 경기도가 9만4477회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4만3457회)’, ‘경남(2만6110회)’, ‘경북(2만403회)’, ‘충남(1만9600회)’ 등의 순이었다.

2015년 해양안전 분야의 경우 좌초, 화재 등으로 총 2740척의 조난선박이 발생했다. 이중 2639척(96%)의 선박과 1만8723명이 구조됐지만, 77명은 숨지고 35명은 실종됐다. 조난 선박사고는 전년 대비로 무려 93% 증가했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연보와 관련해 김동현 국민안전처 기획조정실장은 “최근 기후변화와 도시화로 재난 및 안전사고 예측 가능성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통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일선 행정기관과 연구기관의 재난안전 정책수립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재난안전과 관련한 통계를 종합 정리하여 발간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통계연보에는 재난관리기금 적립 및 운영현황, 재해구호기금 현황, 특수시설물(문화재) 현황 등 10종의 신규 통계가 추가 발굴·수록됐으며, 각종 통계자료에 대한 신뢰성과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해 검증절차도 강화했다. 또 국민 누구나 재난안전과 관련된 분야에 통계연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방식을 책자나 CD 등으로 다양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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