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연령을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 전국 성인 남녀 절반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한 설문조사에서 나왔다.

지난달 12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6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50.4%는 선거연령 조정에 대해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41.8%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7.8%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연령 조정안을 둘러싼 찬반 의견은 연령대 별로 크게 엇갈렸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찬성 응답자 비율은 만 19~29세(57.2%)와 30대(65.4%), 40대(61.8%)에서 비교적 높았다. 반면, 50대는 반대 48.3%, 찬성 46.5%, 60대 이상은 반대 64.6%, 찬성 27.7%로, 반대의 응답이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찬성의 목소리는 광주(63.3%)와 전남(59.1%)에서 비교적 높았다. 반대의견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이하게 경북(53.5%)과 대구(50.1%)에서 절반을 넘었다.

자녀가 없거나 미성년자 자녀를 둔 부모들은 찬성의견이 절반 이상이었다. 가장 찬성비율이 높았던 건 미취학 자녀를 둔 부모들(64.6%)이었다. 성인 자녀를 둔 부모들은 반대비율이 50.9%로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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