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제주신화역사공원 호텔 신축공사 붕괴사고’의 원인이 거푸집 지지대 부실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사고 현장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거푸집 지지대 부실이 사고의 주요 원인이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전달받았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안전보건공단의 의견서에 따르면 사고 현장 거푸집 지지대가 애초 설계 수량보다 적게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지지대의 힘이 약해져 거푸집이 무너졌다는 것이다.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는 이 의견서를 토대로 공사 현장 관계자의 관계 법령 준수 여부를 최종 판단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홍콩의 란딩그룹은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일대 398만6000㎡ 부지에 총사업비 2조4129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대 리조트를 건설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이 현장에서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근로자들이 추락, 8명이 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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