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m 이상 터널 32곳에 1313개 추가 부착

서울시는 터널 내부에서 화재나 차량 사고 발생 시 신고자 위치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위치번호판’을 설치했다고 최근 밝혔다.

위치번호판은 파란색 바탕에 흰색 글씨로 한글과 영문 터널 이름과 위치번호를 표기해 제작됐다. 위치번호는 서울시청 방향은 짝수, 반대 방향은 홀수로 매겼다.

시는 앞서 지난 2015년 4월 남산 1호 터널과 홍지문 터널에 시범 설치한데 이어 이번에 연장 200m 이상 터널 32곳에 50m 간격으로 위치번호판 1313개를 부착했다.

위치번호판의 위치 정보는 119지령시스템에도 입력됐다. 터널 이름과 번호만으로도 상세한 위치 확인이 가능해 진 것이다. 시는 위치 정보를 기존 119지령시스템에 구축된 차량정보단말기(MDT)와 연계해 현장출동차량 단말기에서도 신고자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화재 및 차량사고 등 터널 내에서 재난상황 발생시 차량 운전자가 터널 이름과 숫자를 보고 신고하면 사고위치를 즉시 파악할 수 있다”며 “이전보다 대응시간이 단축돼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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