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곳 대상으로 사전 통지없이 전수조사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권순경)가 대형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내 35층 이상 모든 건축물(총 184곳)에 대해 사전 통지없이 긴급 불시 점검을 실시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시는 이번 점검에서 초고층 건축물로 정의되는 50층 이상 건축물 21곳에 대해서는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을 포함한 서울시 직속 소방특별조사반을 편성해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서울시내 50층 이상 건축물 21곳은 ▲송파구 제2롯데월드 타워(123층) ▲강남구 타워팰리스3 G동(69층) ▲양천구 하이페리온 A(69층) ▲강남구 타워팰리스1 B동(66층) ▲영등포구 63빌딩(60층) ▲양천구 하이페리온 B(59층) ▲강남구 타워팰리스1 C동(59층) ▲강남구 타워팰리스1 A동(59층) ▲광진구 더 샵 스타시티 A동(58층) ▲용산구 래미안첼리투스(56층) 등이다.

이번 점검에서 서울시는 소방시설의 임의적 차단과 정지상태 방치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비상구 폐쇄·훼손·변경과 장애물 적치행위를 단속하고 건축물 안전관리 의무자들의 소방안전관리 수행 여부와 건물 내 종사자들의 안전의식 수준을 점검한다.

이번 소방특별조사에서 적발된 시설은 위반 사안에 따라 입건·과태료부과·조치명령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소방시설 작동 불능상태 등을 적발할 경우 원리원칙대로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며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초고층건물 화재예방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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