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서 3만6426명 채용…현장맞춤형 교육·훈련으로 경쟁력 확보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일학습병행제 기업과 학습근로자를 적극 지원하고, 훈련 성과에 따라 자격취득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일학습병행법’ 통과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일학습병행제 우수기업인 한방유비스(주)를 방문해 학습근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6월 ‘산업현장 일학습병행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일학습병행법)’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제정안의 주요 내용은 도제식 현장훈련의 품질을 국가차원에서 관리하고, 학습근로자의 근로조건 및 학습권을 보장하는 것이다.

또 학습근로자가 현장에서 필요한 교육훈련과정을 이수한 경우, 그 직무능력이 노동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도록 일학습병행자격(국가자격)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용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9007개 기업에서 일학습병행제에 참여 중이며, 이들 기업에서 채용한 학습근로자 3만6426명이 현장맞춤형 교육·훈련을 통해 직무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최진 한방유비스 대표이사는 “새로 채용한 근로자를 교육시켜야 하는 부담이 컸지만, 일학습병행제 도입을 통해 근로자의 업무적응도가 높아지고, 업무 수행기간이 단축되는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일학습병행제는 신규 근로자에 대한 교육 기간을 줄이고, 불필요한 비용의 지출을 막는 등의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키울 수 있는 최적의 제도”라며 “기업의 적극적인 의지 없이는 성공이 불가능한 만큼 한방유비스와 같이 인력양성 의지가 있는 우수기업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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