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일 이틀간 대전‧서울서 ‘안전문화 세미나’ 공동 개최

 


대한산업안전협회(회장 김영기, 이하 협회)와 TÜV SÜD Korea(대표이사‧사장 Stefan Rentsch)가 우리나라 사업장 전반에 글로벌 수준의 안전문화 평가방법을 전파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협회와 TÜV SÜD Korea는 2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대전(한국철도공사 본사)과 서울(강남구 대치동 푸르지오 밸리)에서 ‘안전문화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안전문화 평가방법’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는 김영기 협회장과 마크 그로스코프(Marc Grosskopf) TÜV SÜD 상무 등 양 기관의 주요 인사를 비롯해 충청, 호남, 영남지역 공기업‧대기업 HSE업무 담당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우리사회에 만연된 안전불감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업별로 특화된 안전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선진화된 안전문화의 평가 및 실천 방안을 논의해 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 TÜV SÜD의 프로젝트 공정안전 엔지니어인 로버트 카우어 박사(Dr. Robert Kauer)는 ‘TÜV SÜD 안전문화 평가방법’에 대해 주제발표 했다. 또 협회의 김종인 박사는 ‘KISA 안전문화 평가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주제발표에 나선 로버트 카우어 TÜV SÜD 박사는 “기업이 재해 없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요소 등이 주를 이루는 공정안전관리’와 ‘주인의식’, ‘믿음’에 기반을 둔 안전문화가 사업장에 정착돼야 한다”라며 “위험이 재해로 이어지지 않게 막는 가장 강력한 요소가 안전문화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김종인 대한산업안전협회 박사는 “시스템과 근로자 행동 특성을 정확하게 진단‧파악한 후에 안전문화 정착 활동에 나서야 한다”라며 “특히 근로자들이 스스로 안전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제도는 무엇인지, 안전문화의 정착을 지원하는 인프라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현장에 맞게 적용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참석자들은 이 같은 발표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안전문화 정착 방안을 살펴봤으며, 그동안 현장에서 안전문화 정착활동을 전개하면서 발생했던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찾았다는 평을 했다.

김영기 협회장은 “‘안전관리’라는 기술적인 요소와 ‘문화’라는 인간 집단의 생활양식을 결합시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라며 “기업별로 특화된 안전문화 정착활동이 전개되지 않는다면 극히 미약한 효과가 날 뿐이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앞으로도 우리 협회는 안전문화의 확산과 정착 활동에 적극 나서 우리나라의 산업재해가 감소되는 데 일익을 담당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마크 그로스코프 상무는 “안전문화가 사회 전반에 정착되려면 관계 당국을 비롯해 시설의 설계 및 시공자, 시설 운영자, 유지관리자 등 모두가 안전 규제 사항을 철저히 숙지하고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안전활동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서는 안전교육도 적극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고로 1866년 설립된 TÜV SÜD는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850개 이상 지역에 사무소 및 시험소를 운영하고 있다. 2만 4천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안전진단과 안전시스템 인증 등 기술관련 산업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선도적인 글로벌 기술 서비스로 세계 최고의 명성을 얻고 있다.

지난해 협회와 TÜV SÜD Korea는 ‘산업재해예방 및 안전관리기술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종합안전진단, PSM, 안전문화 등의 분야에서 교류해 나가는 등 재해예방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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