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통행시 일시 정지해야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철 야외활동 증가로 자전거 이용자가 크게 늘면서 자전거와 차량 추돌 사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의 ‘주간(4월 9~15일) 안전사고 예보’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1~2015년) 자전거 교통사고는 연평균 1만4475건이 발생했으며, 이중 275명이 사망하고 1만2358명이 부상을 당했다.

자전거 교통사고는 2011년 1만2121건에서 2015년 1만7366건으로 5년간 연평균 9.4%(전체 기간 중 4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년간 월별 자전거 교통사고는 본격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4월에 연평균 1224건이 발생, 3월(924건) 대비 32% 증가했고 가을철까지 높게 지속되는 경향을 보였다.

유형별로는 차대차 사고(자전거와 자동차, 자전거간 발생한 사고)가 91.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차대사람(자전거와 보행자 간 발생한 사고) 6.8%, 단독사고가 1.3% 순이었다.

자전거 교통사고는 다른 차량에 의해 피해를 입는 경우가 5년간 연평균 68.7%로 대부분이었다. 가해 차량 운전자가 전방을 잘 주시하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차대차 사고중에서도 측면직각충돌(교차로 등에서 직진하는 자전거의 측면을 차량이 정면으로 들이받는 사고)이 45%로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자전거 운전자는 교차로 통행 시 반드시 일시 정지 또는 서행으로 다른 차량의 운행상태를 확인하고 진행해야 한다고 안전처는 당부했다.

자전거 운전자도 교통법규를 잘 지켜야 한다. 자전거 운전자가 가해자가 되는 비율은 5년 평균 31.3%로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2011년 23.3%에서 2015년 37.8%까지 계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안전처의 한 관계자는 “자전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눈에 띄는 밝은 색 옷을 입고 야간에는 전조등과 반사판을 반드시 부착해 자전거를 운행 중임을 알려야 한다”면서 “사고 발생 위험을 높이는 핸드폰이나 자전거 내비게이션 조작은 자전거를 멈춘 상태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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