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성 철저히 보장…신고자에게 다양한 혜택 부여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바탕을 둔 안전관리를 전개하기 위해 안전신고제를 도입했다.
포항제철소가 지난 8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안전신고센터’는 기존 안전 담당자들이 직접 현장에 파견돼 안전을 점검하는 형태, 즉 ‘위로부터 아래(Top to Bottom)의 안전관리 방식을 탈피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위험요소를 발견한 직원(협력업체 포함)이라면 누구나 직접 전화(054-220-5555)로 신고할 수 있다. 특히 신고자에 대한 익명성이 철저히 보장되며, 센터에 접수된 내용은 해당 부서로 즉시 전달돼 신속하게 처리된다. 이와 함께 신고자에게는 현금화 할 수 있는 무재해 포인트와 휴대용 소화기 등 다양한 혜택 및 선물도 주어진다.
포항제철소는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공장 내 화재나 폭발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불안전한 작업 행동이나 취약 시설물, 안전 위반행위 등이 적극 신고·개선되어 많은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준권 포항제철소 안전방재부장은 “그간 위험 요인에 대한 사전신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고를 미리 예방하고 대처하는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이번 안전신고센터 구축으로 언제 어디서든지 재해예방 신고가 가능해져 제철소 내 안전불감증이 해소되고 직원들의 안전의식도 크게 고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