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활용한 지진특별관, 헬기 등 최첨단 소방기술 및 제품 선보여

 


국내 유일의 소방안전 중심 국제종합전시회인 ‘제14회 대한민국 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는 국민안전처와 대구시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소방산업 진흥으로 안전한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27개국에서 300여 개의 소방안전 관련 업체가 참가하여 소방안전 관련 최첨단 기술 및 제품을 선보였다.

안전처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 기간에는 총 7만537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곳은 가상현실(VR)을 통해 재난 상황을 직접 체험하고 대피요령을 익히는 ‘지진특별관’이었다. 지난해 9월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한 이후 지진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아파트 화재 시 경량칸막이 파괴 탈출, 심폐소생술, 화재 시 물수건 사용 등 체험 위주의 부스가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박람회에서 처음으로 헬기를 전시했다. 특히 국내 기술로 개발된 다목적 소방헬기 ‘수리온’에 수색·구조, 응급환자 이송, 화재 진화 등 첨단장비를 추가해 올해 안으로 제주 소방안전본부에 납품할 예정이다. 야외전시장에는 다목적굴삭기, 아웃랜드(산악강설시 등반 구조용), 고성능화학차, 무인파괴방수차, 다목적 제독차, 조연소방자동차, 무선굴삭기 등 특수소방차 9대가 전시됐다.

아울러 올해 박람회에는 미국‧독일‧오스트리아 등 기술관계자들이 참석하는 ‘IoT를 접목한 스마트 소방장비’, 몽골‧베트남‧캄보디아와의 ‘기술협력 교류회의’ 등 5개의 국제 콘퍼런스가 열렸다. ‘미래지향적 소방산업을 위한 진흥‧육성 방안’, ‘소방공사 표준품셈제도 도입방안’, ‘소방공무원 안전사고 감소방안’, ‘119구급서비스 품질향상’, ‘현장대응역량 강화방안’, ‘소방드론 활용 사례’ 세미나 등 36개의 국내 학술발표회 및 세미나도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외에도 전 국민 심폐소생술 확산을 위한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화재 등 재난 초기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직장인 소‧소‧심(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국민들의 안전의식 확산을 위한 ‘소방안전퀴즈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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