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중공업,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전면지역 도로 및 교량공사(3-4공구)

 


지난 1971년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여객청사를 시작으로 40년 이상 제주·김해·청주·인천·울산·양양·대구·포항·광주·무안공항 등 국내 모든 공항의 공사에 참여하며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건설사가 있다.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한진중공업이다.

현재 한진중공업은 인천국제공항의 제2여객터미널 전면지역 도로 및 교량공사(3-4공구)를 맡고 있다. 이 공사는 인천국제공항의 2단계 확장이라는 것과 함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전에 교통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그만큼 관련업계는 물론 전 사회적인 이목이 집중돼 있는 곳이다. 한진중공업에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곳의 안전관리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살펴봤다.

◇시스템 안전관리의 모범사례 제시
지난 2014년 8월 착공에 들어간 이곳 현장은 고가교량(길이 1214.7m), 단기주차장 연결교량(길이 271.4m), 버스승차장 지하차도, 방풍시설 등을 건설하고 있다. 이들 공정과정에서 사고 유발요소는 매우 많다. 대표적인 예로 고가교량의 경우 PSC슬래브교로 ‘블록화된 프레임을 이용한 교차식 가설공법’으로 설계돼 있다.

이에 따라 강재동바리 운반 및 작업과정에서 중량물에 의한 협착사고, 고소작업에 따른 추락 및 낙하사고 위험성이 상당하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이곳에선 작업 전 반드시 위험성을 평가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시공계획서를 토대로 안전팀과 시공팀, 협력업체 소장이 함께 모여 ‘사전위험성평가회의’를 실시한다.

이때 작업 과정에서의 유해·위험요소를 파악하고, 위험요인별로 대응방안을 강구한다. 이후 실제 작업과정에서는 현장의 작업반장을 ‘작업지휘자’로 지정하여 안전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작업반별 TBM 활동에서 위험성평가 내용을 근로자 개개인에게 전달하고, 각종 사고예방활동을 전개하는 것은 이들 작업지휘자의 몫이다. 그리고 작업과정에서는 근로자들이 개인보호구를 철저하게 착용하는 등 안전활동에 적극 나서고,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작업지휘자는 물론 근로자들도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받게 된다.

◇여러 개의 눈으로 안전을 보다
‘시스템 안전관리’는 크레인 등 각종 건설기계를 사용할 때에도 실천된다. 이에 대해서는 먼저 협력업체로부터 중량물취급작업계획서, 장비사용계획서 등을 작업 전날 제출받아 빈틈없이 검토한다. 또 장비의 현장진입 시 모든 부분을 검사하고 이상이 없을 때에만 작업에 투입하고 있다. 작업 시에는 2~3명의 안전감시단이 패트롤 점검을 실시해 만일의 사고 발생을 방지하고 있다. 건설기계에 대한 2중, 3중의 안전관리가 체계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전사안전보건경영목표 “맞춤형 안전문화 정착을 통한 중대재해 ZERO 달성”
올해 한진중공업은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본사 안전팀에서는 올해 추진계획으로 ‘위험성평가 실행력 강화’, ‘장비관리시스템 개선’, ‘시스템‧보건‧장비 분야별 전문가 육성’, ‘현장점검 Target 지원’, ‘안전cycle별 표준모델 제작’, ‘우수 사례 발굴 전파’ 등을 선정해 집중 추진하고 있다. 사업본부에서도 임원들이 참석하는 TBM 활동, CEO 안전점검 및 합동안전 점검, 6대 가시설 기술점검 등 안전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시스템 안전관리로 무재해를 이어나가고 있는 ‘한진중공업,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전면지역 도로 및 교량공사(3-4공구) 현장’. 이곳의 모범사례가 전국 현장에 널리 전파 되어 건설재해 감소에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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