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이상 현장서 각종 안전관련 콘텐츠 방영

이달부터 서울시가 발주한 50억원 이상의 건설현장에서도 안전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안전e-TV’가 방영된다.

앞서 시는 지난 2015년 시가 발주한 ‘서남물재생센터 고도처리 및 시설현대화사업’ 등 5개 현장에서 6개월간 ‘안전e-TV’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에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919공구 건설공사’ 등 총 사업비 100억 원 이상인 23개 현장에서 운영해 왔다.

즉, 이번에 운영 범위를 넓히겠다는 것이다. 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안전e-TV’는 시가 발주한 공사비 50억 이상, 공사 잔여기간 1년 이상 현장 등 총 46개 건설현장에서 방영된다.

‘안전e-TV’는 기상변화에 따른 재해예방대책, 사고사례 및 예방대책, 응급조치요령 등 안전관련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건설현장에 있는 TV로 방송하는 서비스다. 건설현장에서 아침마다 조회(Tool Box Meeting) 시간에 실시하는 안전교육이나 한 달에 한 번씩 실시하는 안전교육의 시‧공간적인 제약을 보완하기 위해 제작되고 있다.

아울러 현장 특성을 반영한 작업공종별 안전사고 방지 및 건설안전 기본지침 등 총 15종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현장관리자‧건설근로자 간 실시간 정보소통 창구로도 활용되고 있다.

‘안전e-TV’는 휴게실, 식당, 안전교육장 등에 설치된 TV모니터를 통해 방영돼 근로자들이 자연스럽고 쉽게 안전사고 예방 관련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이 서비스에 대한 현장 근로자들의 호응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12월 시가 24개 현장의 현장관리자 및 근로자 8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안전e-TV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72.7%로 나타났으며, ‘현장 안전에 도움이 된다’라는 응답도 79.8%에 달했다.

또한 ‘안전e-TV’를 통해 방송되는 콘텐츠에 대해서도 80.3%의 근로자들이 ‘안전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다양한 안전교육을 통해 근로자들의 경각심을 일깨워 재해 없는 안전한 건설현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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