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올 연말까지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고위험 흡연자 약 8000명을 대상으로 ‘폐암검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시범사업의 참여기관은 국립암센터와 강원대·아주대·칠곡경북대·충남대·부산대·울산대 등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 시범사업은 신청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신청 대상자는 55~74세의 30갑년(하루 1갑 30년간 흡연) 이상 흡연력을 가진 흡연자나 금연한 지 15년 이내의 과거 흡연자이다.

시범사업 참여기관에서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선발절차에 들어간다. 시범사업 참여기관은 5대암(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국가암검진을 받은 수검자 중 흡연력을 포함한 폐암 발생 위험요인을 평가하여 선정한다. 선정자들은 별도의 검진비를 부담하지 않는다.

한편 복지부에 따르면 폐암은 전체 암 사망원인의 1위(22.6%)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하지만 폐암은 위암, 대장암, 유방암 등 다른 주요 암과 비교할 때 조기에 발견되는 비율이 22.2%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는 위암(62.2%), 대장암(36.1%), 유방암(58.6%) 등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또 주요 암종의 5년 상대생존율(2014년 기준)을 비교할 경우에도 생존율이 2번째로 낮아 위험성이 높다.

정부는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향후 국가건강검진 사업에 폐암 검진을 추가해 조기 발견·검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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