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유원시설 1554개소 중 36개소의 안전관리 체계를 분석하고 시설규모, 사고 위험성 등을 고려하여 이중 15개소에 대해 현장 확인점검을 실시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총 148건의 개선 필요사항이 지적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구‧시설분야가 6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가스‧소방분야 48건, 안전관리체계가 37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대규모 유원시설은 전반적으로 시설 및 인력 관리가 양호했으며, 상시 모니터 감시와 자체 자격제도 운영 등을 통한 위기대응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규모 시설의 경우 안전관리계획서, 안전교육일지 작성 등이 규정과 달리 운영된 사례도 있었으며 영세한 키즈카페, 타가다디스코(이용자가 탑승한 원형판 자체가 회전하면서 상하로 움직이는 유원기구) 운영 업체 등은 시설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처는 제도개선 사항을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빠른 시일 내에 시정토록 했다. 반복된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재발방지를 위한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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