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사고 3건 중 1건 가정에서 발생

때 이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선풍기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풍기 사용으로 인한 안전사고, 특히 화재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5년(2012년 ~2016년) 간 선풍기 화재 발생건수는 총 721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사 망자는 44명에 달한다. 화재는 본격적 으로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6월부터 8 월 사이에 집중 발생했다. 발생 장소별로는 가정 등 주거시설이 (29.3%)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는 선풍기로 인한 화재사고 3건 중 1 건이 가정에서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한 다. 원인별로는 전선피복이 벗겨지거나 합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기적 원인이 435건(60.3%)으로 과반을 넘겼다. 그밖에도 선풍기 날에 베임, 덮개 사이에 손가락 끼임, 벽걸이형 선풍기의 추락 등의 각종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 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각 가정에서 선풍기 사용과 관련한 안전수칙 을 철저히 준수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는 ▲장시간 사용하지 않 은 선풍기는 사용 전에 먼지를 충분히 제거하고 창문을 개방한 뒤 작동시키기 ▲선풍기 모터 후면의 송기 통풍구를 막지 않기 ▲전원 배선은 문어발식 사 용을 금하고 꺽임, 눌림 등을 방지하기 ▲외출 시에는 전원플러그를 반드시 뽑 기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선풍기 안전망 사용하기 등이다.

한편, 최근 휴대용 선풍기 사용이 늘 어나면서 이와 관련한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주로 배터리 불량으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다. 이러한 사고 예방을 위해 서는 휴대용 선풍기를 구입할 때는 꼭 KC마크(Korea Certification Mark, 안 전·보건·환경·품질 등 분야별 인증마크 를 통합해 단일화한 국가인증마크)를 확인해야 한다. 안전처의 한 관계자는 “자칫 소홀하 기 쉬운 선풍기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작동과정에서 안전을 위협하 는 요소가 항상 잠재해 있다는 것을 인 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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