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비 적고 실효성 높은 제안 多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재를 활용하고 적은 비용으로 상당한 건설재해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안전 아이디어가 대거 발굴돼 화제다.

대한산업안전협회와 안전보건공단은 국민들과 함께 최근 안전분야의 가장 큰 화두인 건설재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5월 1일부터 6월 10일까지 ‘제1회 건설안전 아이디어를 부탁해’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시행 첫해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우수 제안이 접수되며 성황리에 진행 되었다. 특히 시공사와 설계사 등 현장의 건설안전 관계자는 물론 건축 및 안전공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까지 다양한 층에서 적극 참여를 했다.

6월 중순경 대한산업안전협회 건설안전 전문가들의 엄정한 1차 심사를 거쳐 입선작 10팀과 본선진출작 10팀이 최종 선정됐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 3일 서울 코엑스 컨퍼 런스룸에서 결선 발표가 진행됐다. 치열한 경합의 결과, 대상의 영광은 정성효 대림산업 안전보건진단팀 차장이 차지했다.

정성효 차장은 현재 건설현장에서 흔히 쓰이는 접지콘센트가 구조적 특성상 쉽게 손 상되어 화재발생 위험이 높은 점을 감안, 콘센트 접지극의 구조변경으로 내구성을 높이고 보호 접지극의 손상을 방지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이 제안은 실효성과 재해 예방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금상은 ‘경보장치를 이용한 가설 구조물 대피경보시설’을 발표한 삼성물산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화도-양평 3공구팀(국민룡, 민수진, 유명완)과, ‘라운드슬링 점검 및 관리 방법 개선’ 아이디어를 내놓은 대림 산업 고속국도 제14호선 밀양-울산 제7공구팀(최주혁, 안상수)에게 돌아갔다.

은상은 ▲한신공영(김대환) ▲GS 건설(송필용, 전민광, 황상희, 백영 선) ▲순천제일대학교(남세현, 김규식, 조현우, 김준영)가 수상했다. 이밖에 동상은 ▲서울과학기술 대학교(조원영) ▲쌍용건설(정봉석) ▲건국대학교(진한솔, 강제연, 김지현, 김진희) ▲삼부토건(김응호, 박찬규) 등이 차지했다.

김영기 대한산업안전협회 회장은 “건설재해를 예방하고 산업안전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 모두의 지혜와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면서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우수 아이디어의 전파에 적극 협력해 주길 당부했다. 이어 김영기 회장은 “앞으로도 국내외 우수한 안전기술과 안전정보가 활발히 공유될 수 있는 다양한 창구를 만들어서 안전으로 행복한 세상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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