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서 산재예방 유공자 포상

(이미지 제공: 뉴시스)

 


올해로 반세기를 맞은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은 지난 3일 열린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닷새 동안 성황리에 개최됐다.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을 비롯한 한국노총, 민주노총, 한국경영자총협회,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등의 노‧사‧민‧ 정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아울러 전국의 안전보건관계자 1000여명도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이성기 고용부 차관은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유공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이 차관은 “오늘 정부 포상을 받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올해 수상하지 못하셨지만 현장에서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불철 주야 구슬땀을 흘리는 전국의 안전보건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인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이어서 이 차관은 “수상자 여러분 모두는 안전보건에 대한 열정과 사명감으로 안전일터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라며 “특히 협력업체와의 공생협력에 적극 나서고, 자율안전보건관리체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는 등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기념사를 통해 이 차관은 앞으로의 산업안전보건정책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성기 차관은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그 어떤 것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시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전보건에 대한 원청과 발주자의 책임을 강화하고, 사망사고 발생 사업장에 대해서는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는 등 산업안전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 7월 중에 발표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산업재해예방의 주역 한 자리에
올해 고용부는 총 85명에게 산업재해예방 유공자 포상을 수여했다. 훈격 별로는 훈장 3명, 산업포장 3명, 대통령 표창 9명, 국무총리 표창 9명, 장관 표창 61명 등이다. 이 가운데 최고상인 영예의 동탑산업훈장은 최시돈 ㈜심텍 대표이사가 받았다. 차상인 철탑산업훈장은 권기찬 ㈜케이에이치티 생산부서장, 옥조근정 훈장은 김현욱 카톨릭대학교 교수에게 돌아갔다. 또 산업포장은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 대표이사, 이용주 ㈜영우 대표이사, 이신영 ㈜케이씨씨 여주공장 안전환경팀장이 받았다.

◇자율안전보건경영체계 구축·실천 동탑산업훈장-최시돈 ㈜심텍 대표 이사
최시돈 대표이사는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산재예방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원·하청 공생협력을 통해 자율안전보건 경영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최 대표 이사는 9개 협력사와 함께 원‧하청 공생협력 프로그램에 참여해 협력업체의 위험성평가를 지원하고, 외주업체 운전자를 대상으로 안전인증제를 시행했다.

아울러 지난해 산업재해예방을 위한 시설 개선에 15억원을 투자하는 등 안전경영을 전개했다. 특히 중대산업사고를 예방하고, 공정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화학물질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화학물질 누출 조기감지 및 누출 차단 시스템을 도입했다. 아울러 PRO-3M활동(PRO: Process, Rule, Ownership, 3M: My Machine, My Job, My Area) 전개를 통해 사업장 내 안전정보를 표준화하고, 설비 안전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안전성을 확보하기도 했다.

◇근로자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안전관리 전개 철탑산업훈장-권기찬 ㈜케이에이치티 생산부서장
권기찬 생산부서장은 모기업(LS엠 트론)과 함께 원‧하청 공생협력 프로그램에 참여해 무재해 2배수(2324일, 5월 31일 기준)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또한 안전보건업무 담당자로서 위험성평가 활동에 근로자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공정별 유해위험요인 발굴 및 개선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권 생산부서장은 ㈜케이에이치티가 지난 2013년 11월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으로 인정받은데 이어 2016년 10월에 재인정을 받기까지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또한 클린사업을 통해 작업자 근골격계질환 예방 및 안전보건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설비를 도입하고, 작업안정성 확보를 위한 자동화 생산라인(스마트 팩토리)을 구축하는데 주도적으로 나서기도 했다.

◇석면 관련 직업병 예방에 앞장 옥조근정훈장-김현욱 카톨릭대학교 교수
김현욱 교수는 석면 안전관리체계의 기반을 마련했다. 김 교수는 석면건 축물 해체 제거작업 관리 등 석면 관련 ‘산업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정작업에 참여하는 등 정책 수립에 기여했다. 특히 석면광산 주변 석면오염실태 및 인근 주민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최초로 밝혀내 국내 석면안전관리법, 석면피해구제법 제정에 공헌했다. 아울러 직업병 심의위원, 산업안전보 건연구원 정책연구 자문위원, 한국산업 위생학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산업보건 제도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WHO 석면 자문관으로서 몽골의 석면 관련 정책 수립에 기여해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기도 했다.

◇대한산업안전협회, 재해예방에 기여한 공로 인정받아
올해 강조주간을 맞아 대한산업안전협회는 산업재해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대외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김동엽 소장(경남동부지회 김해출장 소장), 장지웅 팀장(서울지역본부 운영 지원팀장), 문석훈 팀장(제주지회 운영 지원팀장), 유호상 팀장(대구지역본부 운영지원팀장) 등 총 4명이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받은 것이다. 이들 모두 고용노동부 등 정부의 산업안전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가는 가운데, 안전 문화 정착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아울러 간담회 등을 통해 안전관리기 법의 발굴‧공유에도 적극 나섰다.

▣함께 지키는 안전보건, 함께 만드는 행복미래
올해 강조주간 행사의 특이점 가운데 하나는 50주년을 기념하는 폐회식이 열렸다는 것이다. 안전분야에서 국내 최대‧최고의 행사인 만큼 마무리도 성대했다. 제50회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폐회식은 지난 7일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는 행사 유공자에 대한 시상은 물론 안전보건 UCC 공모전, 산업 안전보건분야 대학(원)생 안전보건논문 공모전의 수상자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2017년 산재예방 유공 정부포상자

▣훈장(3명)
▲동탑산업훈장 - 최시돈 ㈜심텍 대표이사
▲철탑산업훈장 - 권기찬 ㈜케이에이치티 생산부서장
▲옥조근정훈장 - 김현욱 가톨릭대학교 교수

▣산업포장(3명)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이사 ▲이용주 ㈜영우 대표이사 ▲이신영 ㈜케이씨씨 여주공장 안전환경팀장

▣대통령표창(9명)
▲김영명 대성기업㈜ 상무이사 ▲서우진 중흥토건㈜ 상무이사 ▲이용상 현대산업개발㈜현장소장 ▲오창우 오씨아이㈜ 익산공장 보건관리자 ▲최수환 지에스건설㈜ 시스템파트장 ▲김향미 ㈜서연이화 보건관리자 ▲김광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실장 ▲임우택 한국경영자총협회 본부장 ▲김기식 안전보건공단 안전보건정책연구실장

▣국무총리표창(9명)
▲김동연 ㈜에스지텍 대표이사 ▲김홍덕 선우정밀㈜ 대표이사 ▲조원국 ㈜피엠에스 대표이사 ▲장지수 ㈜대진 대표이사 ▲김영삼 에스케이하이닉스㈜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정병복 ㈜건우 안전관리자 ▲이병열 현대교통㈜ 과장 ▲장인찬 태원건설산업㈜ 안전관리자 ▲백신원 한경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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