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용률 70%…전년比 8.3%p↓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상호)이 전국 230개 시·군·구의 이륜차 승차자 37,721명을 대상으로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착용률이 69.93%로 전년 대비 8.29%p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이후 점차적으로 상승해오던 안전모 착용률이 올해 급락함에 따라 이륜차 교통사고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군·구에 대한 세부적 조사 결과의 경우 ▲인구 30만명 이상 시(25개)에서는 경기도 안산시(92.16%) ▲인구 30만명 미만 시(50개)에서는 경기도 과천시(97.01%) ▲군 지역(86개)에서는 강원도 인제군(97.14%) ▲구 지역(69개)에서는 서울특별시 중구(97.59%)의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률이 가장 낮게 기록 곳은 ▲인구 30만명 이상 시(25개)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41.50%) ▲인구 30만명 미만 시(50개)에서는 경상남도 밀양시(29.20%) ▲군 지역(81개)에서는 충청북도 옥천군(24.44%) ▲구 지역(69개)에서는 부산광역시 강서구(14.29%)로 나타났다.

 



이밖에 도시 규모별 착용률에선 인구 30만명 이상 시(67.70%)나 군(67.54%)이 인구 30만명 미만 시(70.31%)와 구(72.45%) 보다 안전모 착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교통안전공단의 한 관계자는 “OE CD 주요국을 보면 일본(99%), 독일(97%), 네덜란드(96%), 스웨덴(95%) 등 교통안전 선진국이 거의 100%에 가까운 착용률을 보인 반면, 우리나라의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률은 70%에 불과하다”라며 “이에 대한 개선을 위해 정부와 시민사회의 범국가적인 관심이 요구된다”라고 밝혔다.

참고로 미국 NHTSA(도로교통안전청)의 연구에 따르면 안전모를 미착용할 경우 안전모 착용에 비해 치명적인 뇌손상을 당할 위험이 약 40% 높아진다. 또 2006년 WHO(국제보건기구)의 발표에 따르면 안전모 착용시 부상 확률은 72%, 사망 확률은 39%까지 줄일 수 있다.

한편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이륜차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연평균 19.7%, 사망자수는 6.3%, 부상자수는 14.5% 등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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