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디즈 평택공장

 

경기도 평택시 평택산업단지내에 위치하고 있는 ㈜시디즈. 사무용가구 국내 1위 업체 ㈜퍼시스의 관계사인 ㈜시디즈는 1994년 창사 이래 16년 동안 오직 의자 하나에 대한 연구와 생산에만 매진해 온 기업이다. 인간의 몸을 가장 안전하게 하고 가장 편안하게 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ㆍ개발하고, 그에 따른 제품들만 생산해온 것이다.

‘안전’이 뒷받침 될 때만이 최고의 제품이 나온다는 것이 이곳의 경영ㆍ생산방침. 때문에 이곳은 생산, 품질관리 그리고 물류에 이르기까지 안전에 있어서만은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장인정신을 지켜왔다. 그 결과 지금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의자전문브랜드로의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는 이곳을 찾아 그들의 안전활동을 살펴봤다.


한 치의 틈도 허용치 않는 ‘중첩 안전활동’

이곳 안전활동의 가장 큰 특징은 ‘중첩 안전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1차, 2차의 중첩 안전활동으로 세밀한 안전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이런 안전활동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곳은 관리팀이다. 관리팀은 연간, 월간, 주간 안전활동의 계획을 짜고 이를 큰 틀에서 펼쳐나간다. 이같은 관리팀의 안전활동을 뒷받침하는 것은 별도의 TEAM으로 이루어진 3정 5S 사무국이다. 사무국은 근로자의 안전보호구 착용, 시설물의 보완, 소방시설의 점검 등 관리팀이 다소 소홀히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사항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벌인다.

여기에 더해 ㈜시디즈는 민간전문안전기관의 도움도 적극 받아들이고 있다. 대한산업안전협회와 지역 보건기관인 박애보건연구원이 대표적인 예다. 이들 기관은 관리팀과 사무국이 부족할 수 있는 전문적인 작업환경점검과 근로자 건강진단을 지원한다. 또한 이들은 이곳의 안전문화가 시류에 뒤처지지 않도록 최신 안전․보건정보도 적극 전파하고 있다.

위험요인에 맞춘 안전활동

 

㈜시디즈의 안전활동의 또 다른 특징은 철저히 위험요인에 맞춘 안전활동을 펼친다는 것이다. 의자의 생산은 다른 사무용가구와는 달리 인간공학부터 각종 메커니즘이 적용돼, 복잡한 공정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공정 대다수가 자동화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인간의 섬세한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공정도 상당수 있다. 마감공정(스펀지 등에 가죽이나 천을 씌우고 고정시키는 작업), 최종조립공정(각 부분품들을 결합하는 작업)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 작업은 수작업으로 천의 위치를 맞추고, 이를 다시 의자골격에 고정시키는 작업이다. 즉 근로자들이 반복적인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는 공정인 것이다. 때문에 근골격계질환의 위험이 상당히 높다. 그래서 이곳은 매일 전사적으로 새천년체조라 불리는 안전보건체조를 실시하는 한편 각 공정별로 틈틈이 스트레칭을 실시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또 나아가 이들 부분에 자동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업체(로봇제작업체)들과 꾸준히 협의하고 있다. 실제 이런 노력에 따라 근골격계질환의 위험이 가장 높았던 타커공정(고정핀으로 의자 좌판에 천이나 가죽을 고정 시키는 작업)과 포장ㆍ운송 공정 등에는 이미 로봇공정이 도입됐다.

이곳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자동화에 따른 위험 역시 방지하고자 각 자동화로봇공정에는 작업자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센서도 장착해 두었다. 아울러 이들 기계의 오작동ㆍ노후로 인한 사고 등을 막기 위해 일별, 주별 등 안전점검도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

건강이 있어야 안전도 있다

이곳은 근로자의 건강관리에도 적극적이다. 근로자의 건강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안전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이곳 경영진의 마인드다. 이런 방침 하에 이곳에선 지역 한의사를 초청하여 수시로 건강관리 강연을 여는 한편 협력병원의 전문간호사를 통해 주요 질병에 대한 관리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근로자들이 늘 건강에 관심을 갖도록 안전ㆍ보건부문 제안 이벤트 등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명호 안전보건업무담당자는 “안전ㆍ보건활동에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다”라며 “이를 위해 회사 측이 먼저 적극 나서서 안전ㆍ보건과 관련한 시설 및 제도를 도입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사소한 제안도 열린 마음으로 수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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